"눈 떠서 잠들때까지 한국기업 제품 쓴다"

입력 2019.02.08 03:08

'인베스트 인디아' 바글라 사장 "한국, 인도의 중요한 투자국가"

디팍 바글라

인도 수도 뉴델리 정부 청사 건물인 '비건 바완' 2층에는 외국인 투자 유치 전담 기관인 '인베스트 인디아(Invest India)' 사무실이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집무실에서 차량으로 10분 거리다.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찾은 이곳 사무실에는 150여 명의 직원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사무실에서 만난 디팍 바글라〈사진〉 인베스트 인디아 사장은 "한국은 인도에 가장 중요한 투자 국가 중 하나"라며 "개인적으로도 아침에 일어나서부터 일할 때, 밤에 잠들 때까지 한국 기업 제품을 이용하고 있다"고 했다.

바글라 사장은 제조업 활성화 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를 내세운 모디 총리가 2016년 공격적인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해 직접 발탁했다. 그는 세계은행에서 근무했고 델리 경영협회 회장 등을 지낸 민간 경제 전문가로, 취임 이후 50여 명에 불과하던 직원도 150여 명으로 늘렸다.

인도는 인베스트 인디아를 통해 한국의 투자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바글라 사장은 "한국과 인도는 사람과 사람, 기업과 기업, 정부와 정부 간 이 세 가지 축이 긴밀하고 견고한 관계를 이루고 있는 아주 특별한 관계"라고 했다. 그 상징적 기구가 인베스트 인디아 내 TF인 '코리아 플러스(Korea Plus)'이다. 코리아 플러스는 2015년 모디 총리 방한 당시 한·인도 정상회담에서 설치를 합의했다. 인도 투자를 원하는 한국 기업을 지원하고 각종 애로 사항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한다. 인도 정부가 특정 국가의 투자 유치를 전담하는 기구를 설치한 것은 일본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산디브 비할 인베스트 인디아 부사장은 "코리아 플러스는 투자 시작부터 사후 지원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한다"고 했다. 2016년 개소 이후 작년 말까지 코리아 플러스가 투자 지원을 한 사례는 180건에 달한다.

한국의 인도 투자는 최근 급증하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에 따르면 2016년 3억4000만달러였던 한국의 대(對)인도 투자 금액은 2018년 9월 기준 8억16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도 싱크탱크 비베카난다국제재단(VIF)의 스칸드 타얄 전 주한 인도 대사는 "인도는 최근 4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7%대이고 13억 인구 중 35세 이하 인구가 65%에 달하는 가장 큰 시장"이라며 "한국 기업에 대한 인도인들의 이미지도 좋은 만큼 지금은 한국 기업이 인도에 투자할 적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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