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둔화에 은행 가계대출도 잠잠

조선비즈
  • 이윤정 기자
    입력 2019.02.06 10:32

    1월 가계대출잔액 증가폭, 22개월만에 최저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가 부동산 경기 둔화 등의 영향으로 수그러들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우리·KEB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주요 은행의 1월 말 가계대출 잔액은 571조379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 1조153억원 늘어난 수준으로, 월별 증가폭은 2017년 3월(3401억원)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한달 전인 지난해 12월 가계대출이 4조161억원 늘었던 것과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은행권 가계대출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조선DB
    1월엔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크게 줄어든데다 개인신용대출 잔액도 감소했다.

    1월말 주요 은행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2조3678억원 증가한 407조484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1~12월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4조원 이상 증가했던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개인신용대출 잔액도 두 달 연속 감소했다. 1월말 기준 대출잔액은 전월 대비 1조916억원 줄어든 100조9016억원이었다. 2017년 12월 3조4984억원 줄어든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통상 직장인들이 연말 성과급 등 목돈을 지급받는 연말·연초에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목돈으로 이자율이 높은 신용대출을 우선 상환하기 때문이다.

    가계대출의 주요 축인 주택담보대출과 개인신용대출이 줄면서 시중은행이 새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신은 은행의 가장 큰 수익처인데, 가계대출에서 이익이 나지 않을 경우 기업대출 등을 두고 경쟁이 심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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