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 동영상...중국발 ‘쇼트비디오’ 열풍, 올해 SNS 수놓는다

조선비즈
  • 황민규 기자
    입력 2019.02.07 06:00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에서 짧은 동영상을 찍어 올리는 방식의 '쇼트비디오(Short Video)'가 올해 '대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 시장은 현재 틱톡, 콰이 등 중국계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다.

    1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틱톡, 콰이 등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쇼트비디오 앱이 올해 본격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쇼트클립 도입 초기 단계인 2013년에는 이용자가 3800만명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2018년에는 3억5300만명에 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쇼트비디오 촬영, 편집 및 공유 플랫폼 ‘틱톡’. /틱톡 제공
    실제 지난해 상반기 가장 대표적인 쇼트비디오 앱인 '틱톡'(중국 서비스명 '더우인')은 올 상반기 애플 앱스토어에서 유튜브, 왓츠앱,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을 모두 제치고 전세계 다운로드 수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틱톡의 주요 기능은 15초짜리 영상 촬영 및 공유하는 기능이다. 촬영과 동시에 영상 속도 조절, 특수효과, 배경음악 삽입이 가능하다. 이렇게 촬영과 편집을 간편하게 할 수 있다는 점과 동영상 재생 전에 광고가 없다는 점 등이 짧은 시간에 콘텐츠를 소비하려는 젊은 층 트렌드와 부합해 중국 신세대들의 필수 앱으로 성장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이같은 쇼트비디오 방식의 '휘발성 비디오 콘텐츠'가 올해 SNS를 수놓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흥원은 보고서를 통해 "동영상 중심의 콘텐츠 소비 트렌드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쇼트비디오 플랫폼은 유명인부터 일반인까지 크리에이터로의 자유롭게 진입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중국계 기업뿐 아니라 글로벌 인터넷 기업들의 진입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페이스북은 틱톡과 유사한 방식의 앱인 라쏘(Lasso)를 출시했다. 틱톡과 마찬가지로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등의 짧은 동영상을 찍어 편집하고 곧바로 SNS에 공유할 수 있는 앱이다.

    쇼트비디오를 활용한 기업 마케팅 사례도 늘고 있다. 패션의류 전자상거래 업체인 허니CC는 페이파이라는 쇼트비디오 앱을 활용해 215만명의 팔로워를 거느리게 됐다. 지난해 1월 KFC도 쇼트비디오 업체와 협업을 통해 햄버거 신제품을 공개했다. 하루만에 시청자가 600만명에 달하는 홍보 효과를 누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쇼트비디오 플랫폼은 모든 장르가 뒤섞여있는 형태의 플랫폼이지만, 시간이 지나고 쇼트비디오 플랫폼이 전문화되고 세분화되는 방식으로 계속해서 시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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