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휴대폰 수출 23% 추락

조선일보
  • 이기문 기자
    입력 2019.01.21 03:08

    16년만에 최저… 2002년 수준으로

    지난해 휴대폰 해외 수출이 20% 이상 급감하며 16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업체의 약진으로 국내 스마트폰 수출이 부진한 데다, 해외 생산기지로 완제품·부품 회사들이 대거 옮아가는 바람에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수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부품과 완제품을 모두 포함한 휴대폰 수출은 146억1000만달러(약 16조4000억원)를 기록해 작년 190억3600만달러보다 23% 줄었다. 이로써 휴대폰 분야 수출은 2002년 수준으로 떨어졌다. 2008년 한때 반도체를 넘어서기도 했던 휴대폰 수출은 지난해 반도체의 9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중국 업체 공세로 스마트폰 완제품 수출이 부진한 데다, 부품 해외 현지 생산도 확대되면서 수출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은 14억4000만대로 전년보다 5%가량 줄며 사상 처음으로 역(逆)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화웨이·샤오미·오포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는 지난해 전년보다 판매량을 오히려 늘리면서 지난해 3분기 각각 세계 시장 점유율 2·4·5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점유율 1위 삼성전자는 주요 해외 생산기지를 베트남과 인도로 옮기는 전략을 구사하면서 국내 수출이 타격을 입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체의 스마트폰 국내 생산 비중은 9%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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