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삼호중공업이 올해 첫 번째 선박 명명식을 열었다.
18일 이 회사 2안벽에서 열린 이번 명명식에는 현대삼호중공업 이상균 사장을 비롯한 선주사인 싱가포르 센텍(SENTEK)의 사주인 파이켕펭씨 등 관계자 80여 명이 참석했다.
선박은 선주사 사주 여동생인 ‘파이구아트훈’씨에 의해 ‘퍼시픽 엠(PACIFIC M)'호로 명명됐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17년 4월 선주사로부터 총 2척의 30만 톤급 원유운반선을 수주했다. 이들 선박은 길이 330미터, 폭 60미터, 깊이 29.6미터 등 축구장 3개 정도의 규모로 오는 1월과 5월중 인도될 예정이다.
선박에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황산화물과 질소산화물 등 유해가스를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설비와 해수와의 마찰을 줄여 연료비를 줄일 수 있는 각종 첨단 장치가 장착된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LNG선과 컨테이너선 등 총 35척의 선박을 인도해 매출 3조 4000억 원과 수주 44억달러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지고 있지만 지난해 보다 매출이 30% 가량 늘어나 지역 경제에도 훈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