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전기차 배터리, 한번 충전으로 600㎞ 달려

조선일보
  • 강동철 기자
    입력 2019.01.15 03:09

    美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전시
    화재위험 대폭 줄인 제품도 공개

    배터리 업체인 삼성SDI가 14일(현지 시각)부터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9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한 번 충전하면 600㎞ 이상 달릴 수 있는 배터리와 화재 위험을 제거한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이번 모터쇼에서 '오토 2.0 시대를 위한 충전 완료'라는 콘셉트의 전시관을 차리고 전기차·하이브리드차용 배터리 신제품을 대거 내놓는다.

    전시 배터리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행 거리를 대폭 늘린 전기차용 제품이다. 삼성SDI는 배터리 내부 셀 구조와 니켈·흑연 등 소재 배합을 개선해 한 번 충전하면 600㎞까지 달릴 수 있는 배터리를 개발했다.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가 한 번 충전 시 300㎞가량 달릴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보면 두 배가량 늘린 셈이다. 전면 상용화 시점은 2년 뒤인 2021년으로 예상된다.

    또 화재 위험을 대폭 줄인 전(全)고체전지 기술도 선보인다. 일반적으로 전기차용 배터리는 양극·음극·액체 전해질·분리막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서 배터리 용량을 키우면 내부 밀도가 올라가 분리막이 얇아지는데, 이는 양극·음극의 물질이 만나 화재를 발생시킬 가능성을 키운다. 하지만 전고체전지는 전해질을 고체로 만들었기 때문에 양극과 음극을 원천적으로 분리해 화재 가능성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삼성SDI의 전영현 사장은 "미래 자동차 시장을 이끌기 위한 차별화된 배터리를 개발하고, 기술 경쟁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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