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업계, "신한울 3·4호기 건설재개" 주장한 송영길 '지지'

조선비즈
  • 안상희 기자
    입력 2019.01.13 16:36 | 수정 2019.01.13 16:38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일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오래된 화력발전을 중단하고 신한울 3·4호기 원전 건설로 대체하는 방안을 검토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에 대해, 우원식 민주당 의원이 "시대의 변화를 잘못 읽은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고 비난, 탈원전 속도를 놓고 여권내 갈등이 본격화하고 있다.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원자력 업계와 학계 관계자들은 "업계에 오랜만에 희망적인 이야기가 나왔는데 우 의원이 이를 비판하는 것은 아쉽다"는 반응이다.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한 관계자는 "여당 중진인 송영길 의원이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가능성을 언급해 여권 내 탈원전 속도에 변화가 있을까 기대했다"면서 우원식 의원이 이를 비판하는 것은 우 의원이 시대 변화를 잘못 읽고 있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탈원전 정책 후 전력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생기고 전기값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됐는데 송 의원의 발언이 시대적 변화를 읽지 못했다는 우 의원의 말은 옳지 않다"며 "탈원전이 어떻게 급격한 정책이 아니냐"고 되물었다.

    한국원자력산업회의가 주관한 ‘2019 신년인사회’.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왼쪽에서 6번째)과 산업회의의 회장인 정재훈(왼쪽 5번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떡 컷팅에 참여하고 있다./한국원자력산업회의 제공
    송 의원은 신년인사회에서 "원자력업계가 문재인 정부 들어 탈원전 하다 보니 여러 가지 힘이 빠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로 원자력산업 명맥을 유지하고 원전 수출 징검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원전 정책이 바로 이렇게 탈원전으로 가기는 어렵다고 생각해 장기적으로 소프트랜딩(연착륙)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송 의원은 "국내 신규 원전 건설 중지로 원전 기자재 공급망 붕괴가 현실화하고 있는데 원전의 안전한 운영과 수출을 위해선 원전 기자재가 지속적으로 공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송영길 의원의 발언을 비판한 페이스북 글 일부./우원식 의원 페이스북
    하지만 우 의원은 행사 다음날인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인 페이스북에 "어제 송영길 의원이 원자력계 신년인사회에서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기사를 봤다"며 "우리 당 기후변화대응 및 에너지전환산업육성특위 위원장으로서 송 의원의 발언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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