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월 언팩서 폴더블폰 공개할듯

조선비즈
  • 장우정 기자
    입력 2019.01.11 10:30 | 수정 2019.01.11 14:47

    화면 가운데로 접는 폴더블폰, 5G는 안 쓸듯
    "세계 최초 타이틀, 中에 뺏겼지만 기술적으로는 우위"

    삼성전자가 미디어에 발송한 언팩 2019 초대장. 갤럭시S10과 폴더블폰 동시 공개를 암시하고 있다. /삼성전자
    11일 삼성전자는 전 세계 미디어와 고객사에 언팩 2019 초대장을 발송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을 공개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다만 공개된 초청장은 갤럭시S10을 암시하는 숫자 ‘10’이 표기돼 있고, 이전 신제품 초청장과 달리 가운데가 접혀 있다. 이를 고려할 때 갤럭시S10뿐 아니라 폴더블폰이 동시에 공개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올해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가 출시 10주년을 맞는 만큼 언팩에서 두 가지 제품을 모두 공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대체로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개막 전날 갤럭시S 시리즈를 공개해 왔다. 이를 고려하면, 신제품 공개 시기가 일주일가량 앞당겨지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언팩 행사에서 어떤 제품을 공개할 지는 밝힐 수 없지만, 올해는 MWC보다 언팩 행사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10주년을 맞아 갤럭시S10에서 눈에 띄는 기술적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갤럭시S10 시리즈는 기본 모델(6.1인치), 플러스(6.44인치), 보급형 라이트(5.8인치)로 출시될 전망이다. 기존에 5.8인치(갤럭시S9), 6.2인치(갤럭시S9플러스) 보다 크기가 커졌다. 이와 함께 기본 모델은 후면에 카메라 2개, 전면에 1개 카메라를 탑재하고, 플러스 모델은 후면 3개 카메라, 전면 듀얼 카메라를 장착하는 등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개선할 예정이다.

    5G(5세대 이동통신) 기능을 담은 모델은 일단 갤럭시S10 시리즈 3종을 공개한 이후, 늦은 봄 출시될 것으로 WSJ은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에서 폴더플폰 시제품을 공개하는 모습. /블룸버그
    폴더블폰은 앞서 지난해 11월 삼성전자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개발자콘퍼런스에서 공개한 것처럼 화면을 가운데로 접는 형태로 출시될 전망이다. 대부분 갤럭시S10과 유사한 기능을 담되, 5G는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앞서 8일부터 나흘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S 2019’에서 중국 로욜이라는 업체가 세계 최초로 폴더블폰 ‘플렉스파이’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웨이 등 주요 스마트폰 업체의 폴더블폰 출시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CES 2019에 참석한 한 IT 업계 관계자는 "플렉스파이는 크기가 어른 손바닥 두 개를 겹친 수준으로 큰 데다 화면이 바깥으로 노출되는 방식으로 접히기 때문에 삼성이 출시할 폴더블폰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했다.

    장지훈 가젯서울 미디어 대표는 "삼성전자는 2013년 MWC 때부터 이미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제품을 공개하며 장기적으로 준비해 왔다"면서 "플렉스파이가 세계 최초 타이틀은 가져갔지만, 디스플레이 기술에서 삼성전자 제품이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만큼 새 제품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현재 폴더블폰의 기반인 플렉서블(구부릴 수 있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할 수 있는 곳은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BOE(중국)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를, 화웨이는 BOE의 디스플레이를 각각 채택해 폴더블폰을 개발하고 있다. 화웨이는 올해 중순쯤 폴더블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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