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일 수출 7.5% 감소, 반도체 27% 급감…1월 수출 '빨간불'

입력 2019.01.11 10:09 | 수정 2019.01.11 10:49

글로벌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반도체 부문의 수출이 급감하면서 1월 수출 전선에 비상등이 켜졌다. 이달 1~10일까지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5%(10억3000만달러) 감소한 127억달러로 집계됐다. 같은기간 수입도 145억달러로 6.8%(10억6000만달러) 줄었다. 1~10일 무역수지로는 18억달러 가량 적자 상태다. 연초부터 무역수지가 적자를 나타내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2019년 1월 1~10일 품목별 수출액 현황. /자료=관세청 제공
관세청은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1월 1~10일 수출입현황'을 발표했다.

1월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21억2000만달러)이 전년 동기 대비 27.2%(7억9000만달러) 급감했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대비 8.3% 감소한 지난해 12월의 충격파가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주력품목인 석유제품(8억2000만달러)과 선박(5억8000만달러)도 각각 3억달러, 2억5000만달러 수출액이 줄었다.

반면 자동차(7억달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무선통신기기(6억달러)는 1억1000만달러, 자동차부품(5억8000만달러)은 1억달러 수출이 늘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36.6%)과 EU(19.6%), 캐나다(99.5%) 등은 증가한 반면, 중국(-15.1%), 베트남(-5.5%), 일본(-1.0%), 중동(-40.0%) 등은 감소했다.

원유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억4000만달러 줄었고, ▲반도체 제조용 장비(-5억3000만달러) ▲정밀기기(-7000만달러) ▲자동차(-4000만달러) 등의 수입도 감소했다. 반면, 가스와 기계류 수입은 각각 3000만달러, 1000만달러 늘었다.

중국(9.9%)이나 호주(25.5%), 베트남(15.2%)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수입을 더 많이 했지만, 중동(-14.4%), 미국(-9.9%), EU(-19.9%), 일본(-16.5%)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1~10일 수출 급감에 대해 "최근 반도체나 석유 등 특정 품목의 가격이 급격히 하락한 것이 수출액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기는 하지만 보통 10~20일까지는 수출입 추세를 정확히 알기 어려워 월말까지 지켜봐야 한다"며 "반도체 단가나 유가 하락 등은 이미 알려져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각 업종별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핫뉴스 BEST
    내가 본 뉴스 맨 위로

    내가 본 뉴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