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기반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 ‘마카롱’ 공식 출범

조선비즈
  • 박지환 기자
    입력 2019.01.08 16:57

    첨단 정보화기술과 예약 중심 호출 앱, 전문 드라이버로 고품질 택시 서비스 제공

    KST모빌리티(이하 KSTM·사진)는 혁신형 택시 서비스 ‘마카롱’ 공식 출범을 위한 닻을 올렸다.

    KSTM은 마카롱 택시 전문 드라이버인 '마카롱 쇼퍼'를 1월 7일부터 1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지원자는 잡코리아, 사람인 등의 채용사이트를 통해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와 인성평가, 면접까지 통과한 최종 합격자는 1월 21일 KST아카데미에 입소해 25일까지 5일에 걸쳐 마카롱 쇼퍼 정규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KSTM은 1월 말부터 마카롱택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공식 앱이 출시되는 2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 서비스에 시작할 예정이다.

    KSTM이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에 나서는 이유는 카풀이나 우버형 승차공유 모델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면서 교통문제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 이용자 만족도까지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한국도 카풀, 우버형 승차공유 모델 등 새로운 서비스형 모빌리티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하지만 지난해 카풀 서비스 허용을 둘러싼 논란처럼 이동 서비스 혁신에 따른 사회적 갈등과 부작용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KSTM이 해결책으로 제시한 ‘마카롱(Macaron)’은 기존 택시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형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다. 이 회사는 택시를 활용해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을 토대로 배차 효율을 높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마친 전문 드라이버로 운행품질을 개선하며 ▲호출 예약 앱을 통해 사용자 맞춤형 각종 부가서비스까지 더한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KSTM은 ‘스마트하고 젠틀하며 타는 재미가 있는, 이동 그 자체가 하나의 경험이 되는 공간’이라는 브랜드 모토에 걸맞게 친근한 파스텔 톤의 민트색으로 마카롱 택시를 단장할 예정이다. 실내에는 승객이 ‘내 차처럼 편안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전용 디퓨저를 비치하고, 휴대전화 유무선 충전기와 무료 와이파이 등을 제공한다.

    KSTM은 마카롱 서비스를 위해 이달 초 직영으로 운영할 법인택시 회사(영도상운)를 인수했다. 이 회사가 보유한 50여대의 택시가 마카롱이 추구하는 혁신형 택시 서비스의 ‘모델 하우스’인 셈이다. 이 회사는 올해말까지 마카롱 브랜드로 운영하는 택시 수를 1000여대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드라이버와 차량 관리는 물론 차고지와 마케팅까지 ‘마카롱’ 방식으로 운영하는 택시사업 모델을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타 법인택시와 개인택시에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KSTM는 오는 10일에는 서울 택시사업자들을 대상으로 ‘마카롱 브랜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이 회사는 전기·수소택시도 적극 도입한다. 첨단 안전사양이 적용된 전기·수소차량을 운영하면서 연료비 절감과 함께 사고율을 낮추면 택시 기사에게 큰 부담인 사납금 없이도 안정된 수익모델을 갖출 수 있다는 계산이다.

    2월에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배차 플랫폼과 고품격 택시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고객을 이어주는 호출 앱도 출시할 예정이다.

    마카롱택시는 승차거부와 난폭운전, 불친절한 서비스 응대 등 대다수 이용자 불만이 택시산업의 구조적 문제에서 출발한다고 판단해 하루 15만원에 가까운 사납금을 없애기로 했다. 월급제 급여 체계로 택시 기사의 안정된 수입환경을 구축하고, 고객의 서비스 평가를 통한 인센티브 지급 제도를 활용해 안전하고 친절한 서비스 제공 환경을 조성한다는 의도다. 회사 측은 완전 월급제와 인센티브 지급으로 마카롱 택시 쇼퍼(운전사)에게 3000만원 중반의 연봉을 지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KSTM은 또 고급택시, 모범택시를 다년간 운영했던 노하우를 살려 전문화된 드라이버 교육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브랜드 프랜차이즈의 핵심은 규격화된 고급 서비스이고, 드라이버의 확실한 교육은 이를 위한 근간이 된다고 판단했다.

    KSTTM은 국내 기업전문교육 컨설팅 업체와 지난해 말 합작회사 KST아카데미를 설립했다. 입사하는 모든 드라이버는 KST아카데미에서 마카롱아카데미 교육과정을 수료해야 한다. 마카롱아카데미 교육은 5일, 총 40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 과정을 이수한 드라이버에게는 ‘마카롱쇼퍼’라는 특별한 호칭이 부여된다. 쇼퍼는 영국 왕실에서 비롯된 단어로, 일반 운전기사가 해내지 못하는 전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드라이버를 말한다. 미국과 유럽 선진국에서는 오랜 전통의 전문 직업으로 인정받고 있다.

    이행열 KSTM 대표는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낮은 택시요금과 고도로 발달한 대중교통 체계를 갖춘 한국에서 카풀이나 우버형 승차공유 모델만을 스마트 모빌리티의 대안으로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마카롱 택시사업 모델이 한국 택시업계 전반의 서비스 품질까지 업그레이드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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