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 글로벌 현장 다시 뛴다...인니 투자 본격화

조선비즈
  • 안소영 기자
    입력 2018.12.07 16:15 | 수정 2018.12.07 16:31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글로벌 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출장을 시작으로 지연됐던 롯데의 글로벌 투자에 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7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자바 반텐주에서 개최되는 대규모 유화단지 기공식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 3일 출국해 베트남 하노이와 호치민을 방문했고, 전날 인도네시아로 넘어와 현지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신 회장은 이날 기공식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인도네시아에 대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뿐 아니라 인도네시아와 함께 성장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인도네시아 아이르랑가 산업부 장관, 토마스 투자청장 등 인도네시아 정부 관계자들과 허수영 롯데 화학부문(BU) 부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롯데는 기공식 이후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해 이곳에 납사 크래커와 하류 부문 공장 등 대규모 유화단지를 건설할 예정이다. 2023년부터는 상업 생산을 시작할 수 있도록 기본 설계를 마쳤으며, 내년 중 건설사·대주단과 협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롯데는 앞서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회사인 크라카타우 스틸로부터 약 47만㎡ 면적의 부지사용권한을 매입했고 지난해 2월 토지 등기 이전을 완료했다.

    롯데 측은 신규 유화단지가 완공되면 동남아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롯데첨단소재도 인도네시아의 ABS 생산업체를 인수하고 신규 공장 투자를 검토하고 있어 인도네시아가 롯데 화학부문의 주요 해외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다.

    현재 롯데는 정부의 신(新)남방정책에 발맞춰 인도네시아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있다. 롯데컬처웍스는 올해 11월 자카르타에 처음으로 롯데시네마를 개관했고, 롯데자산개발은 인도네시아 부동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인도네시아 정보통신부와 손잡고 양국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롯데는 2008년 인도네시아에 첫 진출해 현재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 롯데지알에스 등 10여 개 계열사가 활발하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약 90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신 회장은 ‘한-인니 동반자협의회’의 경제계 의장직을 맡아 민간차원에서 양국 경제계 간 투자·협력 강화에 앞장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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