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보다 큰 배꼽"…분양가 추월한 웃돈 단지 속출

조선비즈
  • 우고운 기자
    입력 2018.12.08 10:40

    입주를 앞둔 아파트 시세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부터 내년 초까지 입주를 앞둔 아파트들은 분양가에 평균 4억~6억원에 가까운 프리미엄(웃돈)이 붙었다. 분양가보다 프리미엄이 더 붙은 단지도 등장하고 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에만 서울에 은평구(1305가구), 서대문구(1302가구) 등 3699가구가 입주를 한다. 내년 1월(1만1294가구)부터 2월(8247가구), 3월(2080가구)까지 서울 입주 물량은 2만여가구가 넘는다. 분양가에 최근까지 4억~6억원의 웃돈이 붙었다. 인기가 많은 소형일수록 매물이 아예 없거나 귀한 상황이다.

    송파구 가락동 가락시영 1·2단지를 재건축한 송파 헬리오시티 공사 현장. /조선일보 DB
    이달에만 서대문구 홍제원아이파크(906가구), 동작구 e편한세상 상도노빌리티(893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홍제원아이파크는 2016년 일반분양 당시 전용 59㎡의 분양가 3억6400만원에 현재 웃돈이 4억6000만원 이상 붙었다. 호가가 8억3000만~8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홍제동 H공인 관계자는 "그나마 매매로 나오는 물량이 많은 입주 때가 가격이 가장 낮다고 보면 된다"면서 "매물도 귀해 호가 강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이달 입주를 앞둔 e편한세상 상도노빌리티도 매물을 찾기 어렵다. 전용 84㎡ 기준 7억~7억2000만원에 분양했던 가격에 웃돈이 4억8000만원 이상 붙었다. 가장 저렴한 매물의 호가가 12억원에 달한다.

    내년 1월로 분양이 미뤄진 송파구 송파헬리오시티(9510) 대단지도 소형 면적을 위주로 웃돈이 많이 붙었다. 가장 소형인 전용 39㎡의 호가는 11억원 안팎 수준이다. 분양가격 4억5000만~4억9000만원에 웃돈이 6억원 이상 붙었다.

    인근 E공인 관계자는 "전용 39㎡는 전세가격이 4억 중반 정도로, 전세를 끼고 사면 10억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다"면서 "워낙 대단지라 내년 초까지 급매물이 조금씩 나올 수도 있어 기다리는 수요도 많다"고 말했다.

    같이 내년 1월 입주하는 동대문구 답십리파크자이(802가구)도 비슷한 상황이다. 답십리파크자이는 가장 작은 전용 49㎡는 매물이 없고, 전용 59㎡부터 매물이 나와 있다. 전용 59㎡는 분양가 4억1000만~4억2000만원에 웃돈이 4억~5억원이 붙었다. 호가는 8억~9억원 선이다.

    내년 2월 입주하는 강남구 래미안블레스티지(1957가구)와 성북구 래미안길음센터피스(2352가구), 양천구 목동파크자이(356가구) 등도 웃돈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래미안길음센터피스는 전용 59㎡가 현재 9억~10억원까지 치솟았다. 분양가 4억2000만~4억3000만원에 웃돈이 6억원 가까이 붙었다. 래미안블레스티지 전용 49㎡는 호가가 13억4000만~13억5000만원으로, 분양가 8억2000만원에 프리미엄이 5억원 이상 붙었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주변에 새 아파트가 없어서 실입주가 많은 단지일수록 매물이 없어 시세가 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인기가 많은 로열층일수록 웃돈이 더 비싸고 집주인도 그 가격이 아니면 팔려고 하지 않아 시세가 높게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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