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성과중심’ 임원인사…승진 158명 중 DS가 절반 넘어

조선비즈
  • 박원익 기자
    입력 2018.12.06 17:12

    삼성전자가 부사장 승진 13명 등 모두 158명을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 인사를 6일 단행했다. 221명이 승진한 지난해 말보다 63명 줄었지만, 지난 2년간 연말 인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던 점을 고려하면 평년 수준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005930)는 2015년까지 매년 12월에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진행했으나 2016년엔 국정농단 사태 등의 여파로 연말 정기 인사가 없었다. 지난해 5월 임원 승진과 보직 인사(90명 승진)만 먼저 시행됐고, 11월 중순에 이르러서야 누적 인사가 한꺼번에 이뤄졌다.

    ◇ DS 부문 승진자 전체 절반 넘어…미래 CEO 후보군 확충

    이번 임원 이사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역시 ‘성과주의’였다. 부사장 13명, 전무 35명, 상무 95명, 펠로(Fellow, 전무급 연구원) 1명, 마스터(Master, 상무급 연구원) 14명 등 총 158명의 승진자 중 최고 실적을 낸 반도체·부품(DS) 부문에서만 80명의 승진자가 배출됐다.

    이는 지난해 말 DS 부문 승진자 비율(44.7%)보다 5.9%포인트 높은 수치다. 80명의 승진자 중 12명은 직위 연한과 상관없이 발탁해 성과주의 원칙을 재확인했다. 발탁 비율 역시 99명의 DS 부문 승진자 중 12명을 발탁한 지난해보다 높았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형섭 부사장, 박재홍 부사장, 전세원 부사장, 송두헌 부사장. /삼성전자 제공
    미래 CEO 후보군 확충도 눈에 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원 인사에서 경영 성과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경영 후보군 중 13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켰다. 메모리사업부 D램 PA팀을 이끌고 있는 김형섭 부사장이 대표적이다. 김 부사장은 메모리 공정 전문가로 D램 신제품 적기 개발 및 수율 개선을 통해 기술 초격차 유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박재홍 부사장, 메모리 소자·공정 전문가인 송두헌 부사장, 메모리 마케팅 전문가인 전세원 부사장 등도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승진했다.

    ◇ 외국인·여성 승진자 11명 지난해와 같아…"조만간 보직 인사"

    다양성 강화 차원에서 추진 중인 외국인·여성 임원 승진자는 11명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DS 부문 인도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발라지 소우리라잔 상무, 파운드리 사업부의 존 테일러 상무가 승진했고, 여성 중에선 메모리 플래시 제품 불량 분석·품질 관리 전문가인 김은경 상무, 메모리 상품기획 전문가인 조민정 상무 등이 임원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발라지 소우리라잔 상무, 존 테일러 상무, 전세원 부사장, 최정환 펠로, 김은경 상무. /삼성전자 제공
    연구개발 부문 최고 전문가인 펠로와 마스터는 각각 1명, 14명 선임했다. 메모리 플래시 개발실의 최정환 펠로가 메모리 회로 설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인정 받아 펠로에 선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임원 인사가 마무리된만큼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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