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흡연·음주, 4대 노인증후군 위험 높인다

조선비즈
  • 김태환 기자
    입력 2018.12.06 12:00

    비만, 흡연, 음주 습관이 4대 노인증후군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4대 노인 증후군은 낙상 골절과 욕창, 의식 장애의 일종인 섬망, 무의식 중 소변이나 대변을 배출하는 실금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대한노인병학회와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이용해 공동 연구한 결과, 우리나라 노인의 주요 노인증후군 요인이 비만, 흡연, 음주 습관과 관계가 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2006년부터 2015년까지 노인증후군을 주·부상병으로 진단받은 65세 이상 노인 135만961명을 대상으로 질환 발생을 야기한 위험인자를 추적·분석한 결과다.

    생활습관별 노인증후군의 발생위험.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노인증후군을 가진 환자의 생활습관을 살펴본 결과, 비만은 실금을 1000명당 16.1명 발생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질량지수(BMI) 18.5~23의 실금 발생 위험을 1이라고 가정했을 때 비만으로 인한 실금 발생 위험도는 1.3배 높았다.

    흡연 습관을 갖고 있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낙상 관련 골절 위험이 1.47배, 욕창은 1.35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흡연자의 낙상 골절 발생률은 1000명당 6.4명, 욕창 발생률은 1000명당 13.2명 수준이었다.

    일주일에 3번 이상의 음주를 하는 경우 낙상 골절과 안절부절 못하는 증상을 보이는 섬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 습관이 있는 사람은 술을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낙상 관련 골절 위험이 1.05배, 섬망 증상 발생 위험이 1.13배 높았다.

    또 5가지 이상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나이가 들어 낙상 관련 골절을 경험하는 경우가 1000명당 6.8명에 달했으며, 욕창도 1000명당 15.3명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노인증후군 발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생활 속에서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노인증후군 발생 위험이 낙상 골절 20%, 섬망 17%, 실금 7%, 욕창 2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원장원 경희의료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대표적인 노인증후군의 위험인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노인증후군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흡연, 음주, 운동, 비만 같은 건강습관을 개선함으로써 노인증후군의 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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