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수출액 사상 최대…경상수지 80개월 흑자 행진

조선비즈
  • 연선옥 기자
    입력 2018.12.06 08:06

    지난 10월 우리나라 수출 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경상수지가 90억달러 넘는 흑자를 보이며 80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18년 10월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10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91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108억3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다소 축소된 것이지만 지난해 10월(57억2000만달러)과 비교하면 그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이다. 올해 1~10월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668억7000만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다.

    10월 경상수지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 폭 흑자를 보인 것은 수출 호조에 따라 무역(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커졌고, 서비스수지 적자액이 축소된 영향이다.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110억달러로 지난해 10월(86억달러)보다 24억달러 증가했다.

    지난해보다 영업일수가 5일 늘어났고, 국제 유가 상승으로 석유제품 수출이 호조를 보였다. 10월 수출금액은 572억4000만달러로 사상 최대치였다. 특히 10월 수출 증가율은 28.8%로, 2011년 7월(29.7%) 이후, 수입 증가율은 29.0%로, 2012년 2월(33.5%) 이후 각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10월 우리나라 수출 금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경상수지가 90억달러 넘는 흑자를 보이며 80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조선일보 DB
    통관 기준 수출과 수입은 각각 22.7%, 28.1% 증가했다. 품목별로 보면 석유제품(75.2%), 기계류·정밀기기(49.0%), 승용차·부품(37.0%) 화공품(35.6%) 수출이 큰 폭 늘었다. 선박(-55.7%)과 정보통신기기(-5.5%) 수출은 감소했다. 통관기준 수입 역시 원자재(38.4%)와 자본재(11.3%), 소비재(34.9%) 수입이 모두 증가했다.

    서비스수지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다.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고 출국자 수 증가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10월 서비스수지는 22억2000만달러 적자로, 전달(25억2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여행수지는 9억5000만달러 적자로, 2016년 11월(7억5000만달러) 이후 2년 만에 적자 규모가 가장 적었다. 중국인과 일본인 입국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어 여행수지 적자 개선 폭이 컸다.

    본원소득수지 흑자 규모는 9억6000만달러로 전월(6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개선됐다. 배당소득과 이자소득이 각각 5억3000만달러, 4억7000만달러 흑자였다.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105억9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 부문에서 내국인 해외투자가 43억2000만달러 증가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9억6000만달러 늘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 26억7000만달러 증가했지만, 외국인 국내투자는 40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주식시장 약세 등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외국인 증권투자가 2개월 연속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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