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잡힌 GTX-A 노선…연내 착공 해 넘기나

조선비즈
  • 우고운 기자
    입력 2018.12.05 09:34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 도입되는 광역급행철도(GTX) 건립사업의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연내 예상됐던 GTX-A노선 착공은 내년으로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기 파주 운정과 서울 삼성동을 직통으로 연결하고 경기 화성 동탄까지 이어지는 GTX-A 노선은 얼마전만 해도 늦어도 연내에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광역급행철도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히면서 GTX-A 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부동산 시장도 또 한 차례 꿈틀거렸다. 그러나 최근 GTX-A 착공을 위한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심사가 제동이 걸리면서 사업 일정이 지연되고 있다. 연내 환경영향평가 문턱을 넘지 못할 경우 사업 지연이 더 길어질 수 있다.

    조선 DB.
    지난달 GTX-A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인 신한은행 컨소시엄 측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초안에 대해 환경부는 북한산국립공원 지하 통과 노선 외에 우회노선에 대해서도 환경적 영향 등을 비교 검토해 보내라고 회신했다.

    현행 자연환경법에 따르면 도로와 철도 등은 국립공원을 통과할 수 없게 돼 있다. 그러나 신한은행 컨소시엄 측이 제시한 노선은 서울 종로구와 은평구 사이 북한산국립공원 구간 일부를 지하로 통과하는 것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 구간에는 특별보호지역인 공원자연보존지구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불가피한 사유가 아니면 지하 통과 노선이 아닌 우회노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신한은행 컨소시엄 측은 최근 대안 노선과 관련한 내용이 보강된 환경영향평가 본안 준비에 나섰다. 환경영향평가 심의는 공휴일을 제외하고 45일 이내에 처리돼야 하지만, 부득이한 사유로 연장하는 경우 최대 15일(총 60일)까지 기간을 더 늘릴 수 있다.

    당장 환경영향평가 심사를 다음달까지 빠른 시일 안에 마무리할 수 있을 지 관심이다. 국토부는 에초 예정대로 다음달 중 GTX-A 노선 착공을 위한 실시협약과 사업실시계획승인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2023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안을 마련하는 쪽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두 가지 노선을 다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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