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5G 시대…통신 3사 세계 첫 5G 전파 송출

조선비즈
  • 심민관 기자
    입력 2018.12.01 18:15 | 수정 2018.12.02 09:23

    이동통신 3사가 1일 0시를 기점으로 세계 첫 5G 상용 전파 송출로 5G 시대 개막을 알렸다. SK텔레콤은 스마트팩토리와 자율주행차에, KT는 인공지능(AI) 로봇에, LG유플러스는 경작용 트랙터에 각각 5G를 적용하며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 5G가 적용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1일 0시 SK텔레콤 박정호 사장(사진 왼쪽에서 5번째)을 비롯한 임직원과 외부 관계자들이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5G 전파 송출 스위치를 누르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 이통 3사, 5G 전파 송출 행사

    이통 3사는 1일 0시를 기점으로 일제히 5G 네트워크 스위치를 올리고 5G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서울과 주요 광역시는 물론 제주도와 울릉도 등 일부 도서지역까지 5G 전파가 퍼졌다.

    SK텔레콤은 경기도 성남 분당구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박정호 사장, 서성원 MNO사업부장 등 임직원 100여명과 5G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5G 첫 통화를 시연했다. 5G 첫 통화는 분당에 있는 박 사장과 서울 명동 ICT인프라센터의 매니저 간에 이뤄졌다. 통화에는 삼성전자 5G 스마트폰 시제품이 활용됐다.

    박정호 사장은 "5G와 AI 초융합으로 4차산업혁명과 뉴 ICT 시대를 이끌어가자"며 "5G가 찰나의 흔들림도 없이 안정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항상 건강한 긴장감을 유지하자"고 당부했다.

    KT는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황창규 회장,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 등 주요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5G 상용 전파 첫 송출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오성목 네트워크부문장(사장)은 "도심 지역뿐만 아니라 도서산간 지역까지 전국 곳곳을 커버하는 5G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구축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네트워크 차별화 기술 개발을 통해 고품질의 5G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서울 마곡 사옥에서 하현회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5G 전파 송출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화상통화 시연, 첫 5G 전파 발사 점등식, 깃발 꽂기 세레머니 등으로 구성됐다. 화상통화는 대전기술원에서 5G 라우터가 연결된 노트북PC로 5G 영상 데이터를 마곡 사옥에 전송해 서로의 화면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고 하 부회장이 직접 시연했다.

    하현회 부회장은 "내년 3월 (스마트폰) 단말기가 본격적으로 출시될 때까지 5G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하고 네트워크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며 "대기가사(大起家舍·집을 굉장히 크게 짓기 시작함)라는 말처럼 10년 성장 동력이 될 5G 서비스가 오늘 이 자리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현회(가운데) LG유플러스 부회장이 5G 전파 송출 후 첫 5G 화상 통화를 시연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 5G 첫 고객, 스마트팩토리·자율주행차·AI 로봇·원격제어 트랙터

    상용화 시작을 알린 5G 서비스는 제조업 기업에 먼저 제공된다. 개인 고객은 5G용 스마트폰 단말이 출시되는 내년 3월부터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017670)의 첫 5G 고객인 안산 명화공업은 이날 오전 '5G-AI 머신 비전' 솔루션을 첫 가동했다. 솔루션 가동으로 자동차 부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 24장을 다각도로 찍어 5G로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하고 고성능 AI가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할수 있게 됐다.

    SK텔레콤의 5G 자율주행차도 경기 화성 자율주행 실증도시 'K-City'와 시흥 일반도로에서 테스트 운행을 첫 시작했다. 5G 자율주행차는 1초에 수십 번씩 관제센터를 통해 신호등과 교통정보 등 주변 정보를 수신받는다.

    KT(030200)의 첫 고객은 사람이 아닌 AI 로봇 '로타'였다. 로타는 서울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 배치된 관람용 안내 AI 로봇이다. KT 측은 "5G 1호 가입자로 ‘로타’를 선정한 것은 단순한 이동통신 세대의 교체가 아닌 생활과 산업 전반을 혁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KT는 2호, 3호의 머신(Machine), 기업간 거래(B2B) 파일럿 가입자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KT 5G 머신 1호 가입자인 AI 로봇 ‘로타’가 KT 임직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 /KT 제공
    LG유플러스(032640)의 첫 고객은 경기도 안양의 트랙터 제조사 ‘LS엠트론’이다. 이 회사는 LG유플러스와 함께 국내 첫 '5G 원격제어 트랙터'를 개발했다. 관제 시스템 지도에 이동 경로를 설정하면 트랙터가 설정된 경로로 이동하면서 무인 경작을 한다. LG유플러스는 이번에 사용된 5G 원격제어 기술을 지뢰 제거나 폐기물 처리, 건물철거 등 위험한 산업 현장의 중장비에도 접목해 인명피해를 방지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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