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서비스센터 직원 3900명 정규직 전환

조선일보
  • 박순찬 기자
    입력 2018.11.23 03:06

    130개 서비스센터 협력사 직원, 내년 상반기까지 본사가 직고용

    LG전자는 전국 130여 개 서비스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 3900여 명을 직접 고용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별도의 자회사가 아닌 LG전자의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지금까지 LG전자는 도급(都給) 계약을 통해 협력사 직원들을 서비스 기사로 운용해왔다.

    LG전자 관계자는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직접 고용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LG전자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는 것은 양질(良質)의 일자리 확대라는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협력사들에 대한 보상과 직원 처우·복리후생 등에 대한 협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직접 고용 전환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이번 결정의 배경에 대해 자사(自社) 노조의 지속적인 요청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 임금단체협상(임단협)에서 경영진에게 '협력사 소속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직접 고용'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LG전자 배상호 노조위원장은 "회사의 통 큰 결정을 적극 환영한다"면서 "서비스 엔지니어들의 근로조건 개선으로 고객 서비스 질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LG전자 대표이사인 조성진 부회장은 직고용 발표를 하루 앞둔 21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협력사 대표 98명과 워크숍을 갖고 상생(相生)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조 부회장은 "이제 단일 기업의 힘만으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선도하기 어렵다"면서 "앞으로 기업의 경쟁력은 협력사들이 얼마나 잘 어울리면서 탄탄한 네트워크를 형성해 나가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로봇·5G(5세대 이동통신)와 같은 다양한 혁신 기술을 경영 전반에 접목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테니 LG전자와 협력사가 함께 융복합 시대를 선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4월 서비스센터에서 일하는 협력사 직원 8700명을 자회사인 삼성전자서비스를 통해 직접 고용한다고 발표했고 6개월여의 협의를 거쳐 이달 초 고용 협상을 최종 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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