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I 앵커' 세계 첫 등장… 어느쪽이 진짜 사람일까?

조선일보
  • 최인준 기자
    입력 2018.11.10 03:07

    실제 앵커의 얼굴·목소리 합성… 신화통신, 인간 대신해 뉴스 진행
    "24시간 쉬지 않고 방송 가능"

    중국 신화통신이 지난 8일 공개한 인공지능(AI) 합성 앵커(오른쪽)의 모습. 왼쪽이 실제 앵커인 추 하오씨다.
    중국 신화통신이 지난 8일 공개한 인공지능(AI) 합성 앵커(오른쪽)의 모습. 왼쪽이 실제 앵커인 추 하오씨다. /신화통신 홈페이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세계 최초로 인간을 대신해 방송 뉴스를 진행하는 인공지능(AI) 앵커를 선보였다. 이 AI 앵커는 신화통신의 뉴스앱(응용프로그램)과 중국 소셜미디어 위챗의 뉴스 채널에서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신화통신이 지난 8일 저장성 우전에서 열린 세계인터넷대회에서 공개한 AI 앵커는 실체가 있는 로봇이 아닌 화면상에 구현된 인공지능이다. 동영상을 보면 말쑥한 정장 차림에 얼굴 표정과 목소리가 실제 앵커와 구분하기 힘들 정도다. 중국 AI 앵커는 지난 4월 일본 오사카대와 교토대가 개발한 뉴스 앵커 로봇보다 완성도가 훨씬 높다는 평가다. 일본 공영방송 NHK도 인공지능 아나운서 도입을 예고했지만 사람이라기보다 애니메이션 캐릭터에 가깝다.

    AI 앵커는 신화통신에서 근무하는 남성 앵커 추 하오의 얼굴 모양과 입 모양, 목소리를 합성해 만들었다. 기자들이 컴퓨터에 뉴스 기사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앵커의 목소리와 제스처로 똑같이 말한다. 현재는 중국어와 영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화통신은 "인공지능 뉴스 앵커 서비스는 세계 최초"라며 "사람은 하루 최대 8시간가량 방송할 수 있지만 인공지능은 24시간 쉬지 않고 방송이 가능해 향후 뉴스 생산 비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개발은 소후닷컴의 검색엔진 자회사인 써우거우(搜狗)가 맡았다. 써우거우 측은 "특정 사람의 음성이나 영상 일부만 있어도 그 사람과 똑같은 모습의 인공지능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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