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달 기준금리 동결… 다음 달엔 인상 시사

조선일보
  • 방현철 기자
    입력 2018.11.10 03:07

    연준, FOMC서 만장일치 결정… 원·달러 환율 어제 11원 급등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달엔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다음 달엔 금리를 올릴 것을 시사했다. 연준은 올 들어 3, 6, 9월 등 세 차례에 걸쳐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연준은 8일(현지 시각) 금리 결정을 위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2.0~2.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연준은 앞으로 점진적으로 금리를 올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점진적인 추가 금리 인상이 경제 활동의 지속적인 확장과 노동시장의 호조, 물가 상승 목표 등과 부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의 10월 실업률이 49년 만에 가장 낮은 3.7%를 기록할 정도로 경제가 좋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상승 추세여서 연준의 물가 목표(2%)를 지키려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말이다. 지난 9월 FOMC 회의에선 다수의 위원이 올해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었다. 금융시장에선 연준이 올해 마지막 FOMC 회의가 있는 다음 달에 금리를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이 다음 달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시장의 전망을 불식시킬 만한 요인은 눈에 띄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제 매체 마켓워치도 "연준의 성명 어조가 전혀 변하지 않았다"며 "이는 연준이 예정대로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임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국은행은 오는 30일 금리 결정을 위한 금융통화위원회를 여는데, 지난 금통위에서 2명의 금통위원이 '금리 인상' 의견을 내는 등 금리를 올릴 것이란 신호를 강하게 주고 있다. 만약 이달 한은이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고, 미국도 다음 달에 금리를 0.25%포인트 올리면 한·미 간 기준금리 차이는 당분간 0.75%포인트로 유지될 전망이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방침으로 강달러 현상이 나타나면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급등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1원 오른 달러당 1128.3원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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