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게임세상] 韓 게임 빅3, 3분기까지 누적 매출 5조원 육박

조선비즈
  • 김범수 기자
    입력 2018.11.11 07:00

    한국 게임사 빅3인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가 올해 3분기까지 실적을 모두 발표했다. 세 회사의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을 모두 합하면 5조원에 육박한다.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모바일 게임 매출이 커졌기 때문이다.

    해외 매출에 크게 기여한 넥슨의 던전앤파이터와 넷마블의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각 사 제공
    11월 둘째 주(5~9일) 게임업계는 실적 발표 주간이었다. 해외에서 넷마블(251270)과 넥슨이 선방하면서 두 회사만 합쳐도 누적 매출이 3조5000억원을 넘어섰다. 리니지M으로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PC게임 리니지 업데이트로 매출을 확대한 엔씨소프트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 1조원을 넘겼다.

    한국 게임업계 빅3의 매출액 합은 총 4조9343억원으로 각각 넥슨 2조847억원, 넷마블 1조 5342억원, 엔씨소프트(036570)1조3154억원이다. 넥슨과 넷마블은 해외에서 큰 매출을 올렸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M을 포함한 모바일 게임 매출이 크게 기여했다.

    우선 넥슨은 던전앤파이터가 중국에서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고 10주년 기념 업데이트를 통해 2분기부터 대대적인 매출 증대 효과가 발생하면서 해외에서만 1조5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72%가 해외에서 나올 정도로 반응이 좋다. 또 모바일 게임 메이플스토리M이 일본 등 해외 시장에 7월부터 출시됐는데 누적 다운로드 1000만건이 넘으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은 물론 인수합병(M&A)한 카밤과 잼시티의 대표작 영향을 많이 받았다. 카밤은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를 통해 북미를 포함한 해외에서, 잼시티 역시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로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넷마블의 해외매출 비중은 73%로 점차 세계 시장에서 주요 게임사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다만 넷마블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감소폭이 크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1년 전 같은기간보다 39% 줄어든 673억원으로 나타났다. 신작 게임 출시 지연이 계속되고 있는 영향이 크고 올 들어 상승한 인건비, 킹오브파이터 지식재산권(IP) 활용 게임의 일본 출시 마케팅비 상승 영향이 컸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8일 실적 발표 후 열린 콘퍼런스콜에서 "인력 운용은 안정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일정에 차질이 적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력 운용이 넷마블의 선결 과제인 이유는 이미 자체 IP인 세븐나이츠2, 방탄소년단을 주제로한 BTS 월드가 출시 일정이 밀렸기 때문이다. 해당 문제를 해결하면 매출 규모를 이어갈 전망이다.

    반면 엔씨소프트는 해외 매출보다는 모바일게임 리니지M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가장 많다. 3분기까지 모바일 게임 누적 매출액은 6904억원이다. 전체 매출중 70% 이상이 국내 매출이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리니지M은 출시 당시보다 매출이 절반 이상 줄어든 상황이어서 신작 출시와 함께 해외 시장 공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콘퍼런스콜을 통해서 리니지M 외에도 리니지2M 등을 통해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임을 밝히고, 모든 PC 게임을 콘솔과 함께 출시할 수 있는 플랫폼 확장형으로 개발하고 있음을 밝혀 해외 시장을 공략해야 한다는 점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었다.

    증권 업계 한 관계자는 "빅3 게임사가 매출 규모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매출 증가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해외 시장 공략이 필수적인데 중국 시장이 막혀 있는 상황인만큼 각자 전략이 중요하다"며 "넷마블은 해외 계열사를 통해 꾸준히 신작을 내고 있지만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해외에서 새로운 신작을 내는 것이 주요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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