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해외매출 비중 73%로 올라...주52시간제에 신작 출시 지연은 난제

조선비즈
  • 김범수 기자
    입력 2018.11.08 17:16

    넷마블이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등으로 해외 매출을 늘리면서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 1조5342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주 52시간제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그에 따른 신작 출시 지연이라는 해결 과제를 안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기대작이었지만 출시가 계속 지연됐다. /넷마블 제공
    권영식 넷마블(251270)대표는 8일 열린 2018년 3분기 실적관련 콘퍼런스콜에서 "근무시간 변화에 따른 인력 문제는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황"이라며 "사업 확대 기회, 다양한 도전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면서 적정 수준의 인력은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권 대표는 인력 운용에 있어서 안정된 상황이라고 했지만 우선 올해 출시 예정이던 게임들 대부분이 출시 일정이 밀렸다. 12월 출시 예정이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역시 당초 계획보다 늦어졌으며 연내 출시를 목표로 했던 세븐나이츠2, BTS 월드도 내년으로 미뤄졌다.

    올해 2분기와 3분기 모두 기대작이 출시되지 않으면서 2분기 연속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 2분기에는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출시 관련 매출 반영이 이연됐다고 했지만 3분기 들어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된 점은 없었다. 마케팅비용이 발생하는 것 대비 기대작 출시는 미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도 4분기 후반기인 12월에 출시되므로 4분기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지는 미지수다.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미디어 쇼케이스를 진행하고 이달말과 다음달 초에는 TV 광고 등 마케팅이 계획돼 있어서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의 1개월 매출이 실적에 충분히 기여할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넷마블 입장에서는 해외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는 점이 다행인 상황이다. 3분기 매출액 5260억원 중 해외 매출이 3824억원으로 전체 73%인데, 리니지2 레볼루션이 아시아를 포함한 서구권에서 꾸준히 매출을 올리고 있고 카밤의 마블 지식재산권(IP) 게임, 잼시티의 해리포터 IP 게임 매출이 발생한 덕분이다.

    넷마블이 내년 게임 출시 일정을 맞출 수 있다면 기대할만한 게임은 많다. 우선 대작인 A3와 자체 IP 세븐나이츠2를 포함헤 BTS 월드가 기대작으로 꼽힌다. 게다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넷마블은 BTS 관련 게임을 추가로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력 운용에 안정을 찾고 해당 게임 출시 일정에 변동이 없다면 넷마블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

    넷마블은 현재 가장 큰 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에 전혀 진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넷마블은 플랫폼 확장 계획을 올해 2월 열린 넷마블 연례 간담회 NTP를 통해 콘솔인 스위치 버전 세브나이츠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컨퍼런스콜을 통해서도 모바일에만 국한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 "넷마블이 주 52시간제에 가장 큰 타격을 입었다는 점을 각종 게임 출시 지연과 실적이 조금씩 보여주고 있다"며 "하지만 개발력과 다양한 IP를 확보한 만큼 게임 출시 시기를 제대로 맞출 수 있다면 다시 눈에 띄는 실적 성장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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