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생보사 일회성 요인 제하면 3분기 순익 두자릿수 감소

조선비즈
  • 김문관 기자
    입력 2018.11.08 17:12

    주요 생명보험사들의 올해 3분기(1~9월) 누적 순이익(일회성요인 제외)이 전년동기 대비 두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새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을 앞두고 수입보험료 규모가 큰 저축성보험 판매 비중을 낮추고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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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보업계 1위 삼성생명(032830)은 8일 오후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72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1조2670억원) 대비 36.2% 증가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올해 2분기 삼성전자 주식 매각에 따른 이익 증가, 보장성상품 영업 강화 등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2분기 중 삼성전자 보유 지분 중 일부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7824억원)을 제한 3분기 누적 순익은 9432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5.5% 감소했다.

    보장성보험료는 늘고 있다. 보장성상품 영업의 대표적인 지표인 보장성 연납화보험료(APE)의 경우 2017년 1~9월 1조2107억원에서 2018년 1~9월 1조3290억원으로 9.8%증가했다. 삼성생명 총자산은 지난해 9월 말 281조원에서 올해 9월 말 289조6000억원으로 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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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업계 2위 한화생명(088350)의 3분기 누적 순익도 감소세를 보였다. 한화생명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 385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5330억원) 대비 27.7%감소한 수치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저축성보험료 납입 감소로 전반적으로 실적이 부진했으며 작년 부동산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700억원)이 있었던 기저효과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더라도 3분기 누적 순익은 전년동기 대비 16.7% 감소했다.

    수입보험료는 저축·연금보험 매출 둔화로 전년동기대비 2% 감소한 9조766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보장성 수입보험료는 지난 4년간 연평균 4% 성장했고 수입보험료 내 비중 역시 56.4%로 상승했다. 9월 말 총자산은 113조632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5% 증가했다.

    비상장사인 교보생명은 오는 15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3분기 누적 순익이 전년동기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생보사의 경우 일회성 이익을 제외하고는 이익의 개선이 지연되고 있다"며 "부진한 국내 경기 회복세와 IFRS17 도입에 따른 저축성보험 판매 축소 및 정부의 보험료 인하 정책 등이 악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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