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CNS 지분도 상속…이달말 1차 상속세 납부

조선비즈
  • 전재호 기자
    입력 2018.11.08 16:44 | 수정 2018.11.08 17:23

    LG그룹의 IT 회사인 LG CNS는 고(故) 구본무 LG 회장이 갖고 있었던 회사 주식 97만2600주(1.12%)를 구광모(사진) ㈜LG 대표이사 회장이 상속받았다고 8일 밝혔다. LG CNS는 그룹 지주회사인 ㈜LG(003550)가 84.9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개인 주주로는 구본무 회장이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 있었다.

    구광모 회장은 이달 2일에도 구본무 회장이 갖고 있던 ㈜LG 지분 8.8%를 상속받아 ㈜LG의 최대주주가 된 바 있다. 구광모 회장은 ㈜LG, LG CNS에 대한 상속세를 이달 말까지 신고하고 1차 상속세액을 납부할 계획이다.

    구광모 회장이 내야 할 상속세는 ㈜LG 것만 약 7200억원에 달한다. LG CNS는 비상장사여서 정확한 지분 가치는 별도의 평가 작업을 거쳐야 알 수 있다. 구 회장은 상속세를 5년간 나눠서 내는 연부연납제를 활용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연부연납을 해도 당장 내야 할 상속세가 1500억원 안팎에 달한다.

    구 회장은 매년 받은 배당금 등 보유하고 있는 자금과 주식담보 대출을 이용해 상속세를 낼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구 회장은 1998년 이전부터 ㈜LG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고, 2004년 2월부터 매년 배당을 받았다. 2004년 2월부터 올해 2월까지 ㈜LG에서 받은 배당금은 총 1106억원에 달한다.

    구 회장은 지난달에 보유하고 있던 판토스 지분 7.5%도 매각한 바 있다. 매각대금은 수백억원대로 알려졌다. 구 회장과 구본무 회장의 장녀 구연경씨 등 LG 특수관계인은 판토스 지분 19.9%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일감 몰아주기 논란을 피하고 구광고 회장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구 회장이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대규모 주식담보 대출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LG 관계자는 "구 회장이 어떻게 세금을 납부할지는 정확히 알려진 게 없다. 역대 최대 규모의 상속세가 예상되지만, 관련 법규를 준수해 투명하고 성실하게 납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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