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우리은행장, 지주회장 1년 겸직...신상훈 사외이사는 사퇴(종합)

조선비즈
  • 김문관 기자
    입력 2018.11.08 14:02 | 수정 2018.11.08 14:12

    손태승(사진) 우리은행장이 내년 1월 출범하는 우리금융지주 회장직을 1년 간 겸직한다.

    우리은행은 8일 오전 임시 이사회를 열고 2019년 사업연도에 대한 정기 주주총회(2020년 3월 결산 주주총회)가 끝날 때까지 손 행장이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겸직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상근이사 2명(손 행장·오정식 우리은행 상임감사), 과점주주가 추천한 사외이사 5명(노성태·신상훈·박상용·전지평·장동우)과 주요주주(지분율 18.43%)인 정부를 대표한 예금보험공사의 배창식 비상임이사가 모두 참석했다.

    우리은행 이사회는 그동안 사외이사들만 참석한 사외이사 간담회를 수차례 열고 지주 회장과 은행장 겸직 문제를 비롯해 지배구조 전반에 대해 논의를 거듭해왔다.

    이사회 관계자는 "논의 결과 지주가 출범하더라도 당분간은 우리은행 중심의 그룹 경영이 불가피하고 카드·종합금융의 지주 자회사 이전 및 그룹 내부등급법 승인 등 현안이 마무리될 때까지는 겸직체제가 유리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주 이사회는 2016년 민영화시 과점주주 매각의 취지를 유지하기 위해 현 과점주주 추천 사외이사들을 중심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다만 과점주주인 한국투자증권 추천으로 우리은행 사외이사를 맡아왔던 신상훈 전 신한금융지주 사장은 사퇴하고 정찬형 한국투자신탁운용 부회장이 2021년 정기주총때까지 사외이사를 맡게된다.

    손 행장은 내달 28일로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에서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월 11일 주식의 포괄적 이전 방식을 통해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한다.

    기존 금융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를 신설되는 금융지주회사로 이전하고 기존 금융회사의 주주들은 신설 금융지주회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을 포함한 6개 자회사, 우리카드를 비롯한 16개 손자회사, 증손회사 1개(우리카드 해외 자회사)를 거느리게 된다.

    내년 우리은행이 지주사로 전환하면 KB·신한·하나·농협·우리은행 등 5대 시중은행 모두 금융지주사 체제가 된다.

    한편 장기적으로는 정부(예금보험공사)의 우리은행 잔여지분(18.43%) 매각 과제도 남아있다. 앞서 정부는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후 잔여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내년 우리금융지주가 출범하면 정부 잔여지분을 매각할 수 있는 준비상태가 되는 것"이라며 "아직 정확한 매각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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