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페이·페이지 매출 늘어도 실속 못 챙겼다…3분기 영업익 급감(종합)

조선비즈
  • 김범수 기자
    입력 2018.11.08 09:04

    카카오는 2018년 3분기 매출액이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카카오페이지와 일본 픽코마 서비스 확대에 따른 콘텐츠 수급 비용과 카카오페이 거래액 증가로 발생하는 지급 수수료가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카카오(035720)는 8일 2018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992억9300만원을 기록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6.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06억64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35.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카카오의 분기별 영업이익.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페이 영업비용 증가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었다. /카카오 제공
    늘어난 매출에도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든 이유는 3분기 영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3분기 영업비용은 5686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일본판 카카오페이지) 등이 성장세를 유지하면서 콘텐츠를 확대하기 위한 수급 비용이 증가했다. 또 카카오페이 거래액이 커져 지급 수수료도 늘었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추석연휴가 포함된 광고 비수기지만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메시지 기반 광고 매출이 늘어 1671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카카오톡 광고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광고 매출 증가 영향으로 10% 늘어났다.

    게임과 음악을 포함한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한 3067 억원이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994억원으로 모바일 신작 게임 출시 지연과 검은사막 해외 비수기 영향 등으로 전분기 대비 11% 하락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 PC방 매출 영향으로 1년전 같은 기간보다 6% 늘었다. 음악 콘텐츠 매출은 136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1%, 전분기보다 4% 늘었다. 멜론 유료 가입자가 3분기 들어 15만명 증가한 덕이다.

    카카오페이지를 포함한 기타 유료 콘텐츠 매출은 7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7%,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7% 늘었다. 올해 진행된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카카오페이지의 거래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고, 픽코마는 165% 늘었다.

    기타 매출은 1255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카카오메이커스 등 커머스 매출과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 등 신규 사업 매출 상승 덕이다.

    카카오 분기별 매출 그래프. /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연말까지 합병, 분사 등을 원활히 마무리해 매출 성장세를 이어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9월 뮤직플랫폼 ‘멜론’을 운영하는 카카오M과 합병했고, 11월 1일 음악과 영상 사업부문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시켰다. 12월에는 커머스 사업부문을 분사해 ‘카카오커머스’를 설립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인공지능(AI) 분야에서는 현대∙기아자동차와 공동 개발 중인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내년 상반기 출시될 신차부터 차량 내에서 카카오의 AI 기술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며 "연말에는 AI생태계 확장을 위해 외부 개발자가 카카오톡 챗봇과 카카오미니용 음성 서비스를 함께 개발할 수 있는 개발 플랫폼인 ‘카카오i 오픈빌더’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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