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접히는 폰이 온다"…삼성전자, 美 SDC서 폴더블 스마트폰 공개

조선비즈
  • 황민규 기자
    입력 2018.11.08 04:42 | 수정 2018.11.08 06:25

    삼성전자(005930)가 세계 스마트폰 시장 최대의 화두인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전격 공개했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로 명명된 이 기술은 삼성전자가 새롭게 내놓은 유저인터페이스(UI) '원(One) UI'와 함께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 시리즈 스마트폰에 적용될 전망이다.

    삼성전자가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스코 모스콘센터에서 공개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 시제품./ 유튜브 캡처
    삼성전자는 7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 (Samsung Developer Conference 2018)'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전자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모바일 솔루션을 대거 쏟아냈다.

    특히 가장 기대를 모았던 폴더블 디스플레이가 베일을 벗었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제품은 아직 개발 단계인 시제품이다. 접은 상태에서는 약 4인치 스크린 사이즈의 커버 디스플레이 형태로 스마트폰이 구현되고, 제품을 펴면 약 7인치 크기의 태블릿PC로 변신하는 방식이다.

    삼성이 공개한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는 앞서 중국 로욜레(Royole)가 아웃폴딩(바깥으로 접히는) 제품과 달리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의 제품이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완전히 포개지면서 완전한 폴더블이 가능하다. 아웃폴딩이 외부 자극에 취약해 손상이 쉬운 반면 인폴딩은 비교적 내구성이 탄탄하다. 장점이 많은 만큼 제품 생산도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이날 저스틴 데니슨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제품 전략 담당 부사장은 "오늘 삼성전자가 선보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기술은 지난 10년간 (스마트폰 업계에 등장했던) 기술 중에 가상 혁신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넘나드는 하드웨어에 최적화한 운영체제(OS)를 담기 위해 삼성전자는 ‘원(One) UI’라는 새로운 유저인터페이스 시스템도 발표했다. 스마트폰을 펼쳤을 때 작은 디스플레이에서 사용하던 앱을 큰 디스플레이로 자연스럽게 이어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AI 플랫폼인 '빅스비'의 개발자 스튜디오를 공개하기도 했다. 더 많은 개발자와 파트너 회사들이 직관적으로 빅스비를 활용한 프로그램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이다. 또 빅스비 지원 언어를 확대해 기존 한국어, 영어, 중국어에 이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기반에서도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했다.

    이 날 기조연설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사장)은 "삼성전자는 다양한 혁심 제품과 서비스로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발전을 주도하고 있다"며 "모바일 생태계에서도 전 세계 개발자들과 함께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사용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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