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맞춤형 모바일 동영상' 세몰이...'3등의 반란'

조선비즈
  • 안별 기자
    입력 2018.10.20 06:00

    LG유플러스가 앞서 출시한 골프·야구 앱에 이어 ‘아이돌 앱’을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모바일 영상 전략 강화에 나섰다. 자사 고객뿐 아니라 타사 고객에게도 서비스를 오픈하면서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 효과를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고객과 잠재 고객을 장기 고객으로 만드는 게 LG유플러스 목표다.

    LG유플러스는 18일 ‘U+아이돌 라이브’앱을 출시했다. U+아이돌 라이브 앱은 아이돌 그룹의 멤버별 영상을 원하는 카메라 각도로 볼 수 있는 서비스다. 2018년 내 가상현실(VR) 기능도 추가돼 360도로 공연 영상을 감상할 수 있을 전망이다.

    LG유플러스가 18일 출시한 ‘U+아이돌 라이브’ 앱.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앞서 올해 4월 원하는 골프 선수만의 경기 영상을 볼 수 있는 ‘U+골프’와 2017년 3월 생중계와 함께 경기 분석도 제공하는 ‘U+프로야구’ 앱을 선보였다. U+프로야구 앱은 7월 중순 기준 순이용자 100만명을 돌파했고 U+골프도 40~50대 마니아층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의 한 관계자는 "특히 40~50대 마니아층에서 골프 앱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프로골프선수들의 스윙을 슬로우 모션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영상으로 골프 스윙 연습을 하는 마니아층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LG유플러스의 움직임은 스마트폰을 활용한 영상 시청이 많아지면서다. U+골프·U+프로야구 앱으로는 전 연령층 공략에 나서고, U+아이돌 라이브 앱으로는 스마트폰 영상 시청의 주 시청자인 10대 공략에 나선 셈이다.

    KT 나스미디어의 ‘2018 인터넷 이용자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PC·모바일 이용자의 93.6%가 모바일로 영상을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상 시청 시간은 하루 평균 52.4분이며 이중 10대의 하루 평균 영상 시청 시간은 90.5분이다. 전체 연령 평균보다 약 40분 높은 수치다.

    전체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중 영상 트래픽도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글로벌 네트워크 업체 ‘시스코’의 자료를 보면 2012년부터 모바일 영상 트래픽은 전세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후 연 평균 75% 증가율을 기록해왔다.

    4월 출시된 LG유플러스의 ‘U+골프’ 앱.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이같은 서비스를 인터넷(IP)TV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했다. IPTV ‘U+tv’를 통해 골프·야구·아이돌 앱 주요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모바일과 IPTV의 경계를 허물었다. 모바일로 서비스의 장점을 널리 알리고 IPTV 결합 고객으로의 전환을 노린 셈이다. 또 아이돌 앱을 통해 잠재 고객이자 아이돌 산업의 주 소비자층인 1020세대에게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켜 장기 고객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타사 고객에게까지 해당 서비스를 공개한 것은 의미가 크다"며 "모바일에서 LG유플러스 앱의 장점을 알게 된 타사 고객들에게 좋은 이미지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만의 장점을 알게 되면 결합상품 전환 고객이나 번호이동 고객이 나올 확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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