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B "한국은행, 연내 금리 인상 전망" 확산

조선비즈
  • 연선옥 기자
    입력 2018.10.11 16:06

    지난달 물가상승폭이 확대된 가운데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 불균형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자 해외 투자은행(IB) 사이에서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다수의 해외 IB는 한은이 10월이나 11월 한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한은이 내년까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봤던 씨티는 입장을 바꿔 올해 10월이나 11월 한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SBC는 "한국 경제 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에 부합하고, 인플레이션율이 2%에 접근하는 등 금리 인상 조건이 충족됐다"며 한은의 금리 인상 전망을 기존 11월에서 10월로 수정했다. HSBC는 "최근 물가와 생산 지표는 한은이 가계부채 누증과 한미 금리 역전 폭 확대 등 금융안정 문제에 초점을 맞추도록 뒷받침하고 있다"라고도 평가했다.

    BoA메릴린치 역시 이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9%로 한은의 정책목표(2%)에 근접하면서 10월 금통위에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유의미하게(meaningfully)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노무라와 바클레이스 역시 올해 중 한 차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들 IB는 고용 부진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고 있어 앞으로 발표되는 고용 지표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외 IB 사이에서 금리 인상 전망이 강화된 것은 이주열 총재가 금융 불균형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을 여러 차례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 총재는 지난 5일 열린 간담회에서 "성장과 물가에 대한 한국은행의 기존 전망이 다소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지만,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물가가 목표 수준에 점차 근접해나간다는 판단이 선다면 금융 안정을 비중 있게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며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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