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2021년까지 100만명 인공지능 개발자 양성...'대륙의 위엄?'

입력 2018.10.11 11:27

차량이 멈추자 신호등이 깜박이면서 차량의 숫자를 센다. 신호등은 동쪽과 서쪽 도로에 차량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북쪽과 남쪽 도로 신호등을 빨간불에서 파란불로 바꾼다. 공항에 들어서자 카메라로 홍채·안면이 인식되고 캐리어 안의 내용물을 파악해 별도의 출국 절차 없이 비행기를 탄다. 화웨이가 그리는 ‘인공지능(AI) 시대’다.

11일 중국 상하이 푸동 월드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컨퍼런스 2018’에서 연설을 하는 윌리엄 쉬 화웨이 최고 전략 마케팅 책임자. /화웨이 제공
윌리엄 쉬 화웨이 최고 전략 마케팅 책임자는 11일 중국 상하이 푸동 월드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화웨이 커넥트 컨퍼런스 2018’에 참석해 이같은 화웨이의 AI 전략을 설명했다.

윌리엄 쉬 책임자는 "AI는 아직 초기 개발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우리는 AI 시대 개척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AI는 우리를 단촐하고 무미건조한 생활에서 구해줄 기술이다. 사람들의 체험을 강화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게 AI의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화웨이가 공개한 자료를 보면 2020년 전세계 90%의 기업이 AI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화웨이는 2021년까지 100만명의 AI 개발자를 양성하고 글로벌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게 목표다.

윌리엄 쉬 책임자는 "‘늙은 말이 길을 잘 안다’는 말이 있다"며 "이미 우리가 보유한 데이터 전문가들에게 AI 교육을 시켜 AI 전문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 있다. 또 100만명의 AI 개발자를 양성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나가는 게 화웨이의 목표다"고 말했다.

화웨이가 목표로 삼는 AI 시대는 교통·개인·가정·회사에 AI가 녹아드는 것이다. 기존에는 차량이 신호등을 기다려야 했지만, AI 신호등이 차량의 실시간 움직임을 파악하고 스스로 작동하는 식이다. 공항에도 AI 기술을 도입해 이용자가 공항에 들어오는 순간 신원을 파악해 별도의 귀찮은 절차 없이 출입국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위해 화웨이는 ‘풀 스택 솔루션’을 지향하고 있다. 하나의 AI 지능 칩셋을 모바일·컴퓨터·자동차 같은 모든 영역에 접목시키는 게 목표다. 쉽게 말하면 뚜껑(AI 칩셋)을 표준화시켜 맥주병(모바일)이나 소주병(자동차)에도 맞게 하는 것이다.

윌리엄 쉬 책임자는 "발끝부터 머리끝까지 AI로 도배하는 풀 스택 솔루션을 통해 산업·기업·개인을 연결하는 AI 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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