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연결된 세상 ‘울트라 커넥티드 월드(Ultra Connected World, 초연결 사회)’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통신 등 첨단 기술이 사람, 기기, 공간을 연결하며 우리의 삶을 혁신적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내년 초 상용화를 앞둔 5세대(G) 이동통신을 비롯해, 증강(AR)·가상(VR)현실, 자율주행차, 블록체인(Blockchain) 기술의 발달은 변화에 속도를 더할 전망입니다. ‘스마트 시티(Smart City)’ 형태로 구현될 가까운 미래, 자율주행차를 타며 블록체인에 정보를 기록하는 세상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까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조선비즈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테크 콘퍼런스 ‘스마트클라우드쇼 2018’이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9월 19일, 20일 이틀에 걸쳐 열립니다. 올해 스마트클라우드쇼는 초연결 사회의 현재와 미래를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핵심 테크놀로지와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세션을 마련했습니다.
개막일인 19일에는 테슬라 오토파일럿(autopilot, 자율주행) 총괄을 지낸 스털링 앤더슨(Sterling Anderson) 오로라 이노베이션(Aurora Innovation) 설립자가 ‘자율주행차가 구축할 미래 도시(How autonomous vehicles will shape the city of tomorrow)’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펼칩니다. MIT에서 로보틱스를 전공한(PhD) 정통 엔지니어이자 자율주행차 업계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앤더슨 설립자는 구체적인 사례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설명하고, 자율주행 산업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입니다.
컨설팅 업체 AT커니(A.T. Kearney),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 출신인 바트 스위어만(Bart Sweerman) 히어 테크놀로지 부사장(VP of HERE Technologies)도 첫날 기조 강연을 펼칩니다. 히어는 글로벌 초정밀 지도 기업으로, 북미·유럽 등 전 세계 200여개 국가에 내비게이션, 실시간 교통정보, 실내 지도를 제공하는 업체입니다. 스위어만 부사장은 ‘미래 모빌리티를 가능케 하는 위치 지능(Location intelligence as the enabler of Future Mobility)’을 주제로 차세대 커넥티드카 솔루션을 전달합니다.
서울대 물리학과 출신으로 SK하이닉스 반도체연구소 소자그룹장, 연구소장, D램개발본부장,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역임한 홍성주 SK하이닉스 부사장도 기조 연설을 맡았습니다. 홍 부사장은 반도체 연구개발(R&D) 분야 전문가로서 ‘스마트클라우드와 인포메이션 센서(Smart Cloud and Information Sensor)’를 주제로 자율주행차, IoT 기기, AI, 클라우드 등에 사용되는 첨단 반도체 기술을 설명합니다. 기조연설자들이 ‘스마트 시티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펼칠 토론의 좌장은 서승우 서울대 교수가 맡습니다.
첫째 날 오후 ‘컴퓨팅 혁신과 데이터 매니지먼트’란 주제로 펼쳐지는 세션도 흥미롭습니다. 토드 웨더비(Todd Weatherby) AWS 부사장이 특별 강연을 진행한 후, 도쿄 IBM 리서치 AI 센터 헤드이자 IBM Q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히데오 와타나베, 세계 1위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업체인 아카마이(Akamai)의 제이슨 해치(Jason Hatch) 시니어 디렉터가 초연결 사회에 폭증하는 데이터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논의할 예정입니다. 세션의 좌장은 이준구 카이스트 교수가 맡습니다.
아마존, 텐센트, 삼성전자, 네이버,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혁신기업의 사옥 설계를 도맡아온 NBBJ의 로버트 맨킨 파트너, 공유 오피스 업체 패스트 파이브의 김대일 대표, 실내 공기 질 관리 기기 어웨어를 개발한 노범준 어웨어 대표가 함께하는 ‘스마트 워크와 공간설계’ 세션도 시선을 끕니다. 신경과학, 공유 오피스 설계, IoT 기술 등을 활용해 조직에 시너지 효과를 불어넣는 비결을 전수할 예정입니다.
첫째 날 네번째(공유 경제), 다섯번 째(클라우드) 세션은 서울시와 과기정통부가 각각 맡아 무료로 공개합니다. 공유 경제 세션엔 이원홍 블루웨일 창업자, 리차드 빅스 큐브인텔리전스 대표 등이 등장하고, 클라우드 세션엔 최윤석 가트너코리아 전무, 신현석 SK C&C 본부장 등이 발표를 진행합니다.
둘째 날(20일)엔 블록체인·암호화폐 업계 거물들이 출동합니다. 법적 계약을 디지털화하는 ‘리카디언 컨트랙트(Ricardian contract)’ 기술의 고안자이자 은행 간 블록체인 컨소시엄 R3에서 활동해온 이안 그릭(Ian Grigg) 블록원(Block.One) 파트너가 ‘커뮤니티와 블록체인(Community & Blockchains)’을 주제로 블록체인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얘기합니다. 블록원은 시가총액 5위 암호화폐 EOS의 개발사입니다. EOS는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은 3세대 블록체인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3위 암호화폐이자 가장 제도권과 가까운 블록체인으로 평가받는 리플(Ripple)의 사가 사바이(Sagar Sarbhai) 아태 지역 규제 총책임자(Head of Regulatory Relations, APAC & Middle East)도 연사로 나섭니다. 사바이 총책임자는 ‘Leveraging Blockchain to Transform Global Payments’을 주제로 발표합니다.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주요국으로 평가받는 한국·중국·일본 시장의 규제 현황과 블록체인 업계 발전 방안을 토의할 예정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적극적으로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에 투자하고 있는 김서준 해시드(Hashed) 대표도 발표자로 나섭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의 블록체인 벤처파트너로도 활동 중인 김 대표는 포항공대 출신으로 에듀테크 스타트업 ‘노리(KnowRe)’을 창업해 운영한 경험이 있습니다. 다양한 블록체인·암호화폐 프로젝트의 자문을 맡고 있는 만큼 최신 기술과 한국 시장에서의 기회 요인을 짚어 줄 예정입니다.
세계 암호화폐 업계 동향과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는 세션7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중국 기반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의 채훈 전략기획실 이사, 암호화폐 합법화 정책으로 유명한 벨라루스의 데니스 알레이니코브(Denis Aleinikov) 알레이니코브&파트너스 대표 변호사, 암호화폐 거래소 고팍스를 설립한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 신현성 티몬 의장이 설립한 블록체인 프로젝트 테라(Terra)의 김경돈 총괄이 각각 발표하고 이현일 아이콘(ICON) 글로벌 사업개발팀장이 사회를 맡아 토론을 펼칩니다.
둘째 날 오후에 펼쳐지는 ‘실리콘밸리’ 세션도 큰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는 한국 벤처투자가·창업가와 인사이트를 나누는 특별한 시간입니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SparkLabs)이 설립한 스파크랩 벤처스의 고재우 공동창업자, 이호찬 KTB 네트워크 실리콘밸리 법인 대표가 발표를 맡고 연쇄창업가이자 엔젤투자자로 유명한 노정석 리얼리티리플렉션 공동창업자가 사회를 진행해 ‘실리콘밸리 벤처 투자 생태계’를 주제로 토론을 펼칩니다.
마지막 세션에선 오라클 출신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음악 빅데이터 스타트업을 창업한 조성문 차트메트릭 대표, 구글 출신으로 실리콘밸리에서 웹툰 플랫폼 스타트업을 설립한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대표, 카카오 출신으로 실리콘밸리 VR 스타트업을 이끌고 있는 이승준 어메이즈VR 대표가 생생한 실리콘밸리 경험과 노하우를 전달합니다. 둘째 날엔 부대행사로 MIT 부트캠프가 진행되며, 관람객을 위한 스타트업 전시관도 마련될 예정입니다.
<행사개요>
행사명 : 스마트클라우드쇼 2018 (제8회 스마트클라우드쇼)
기간 : 2018.9.19(수)-9.20(목)
장소 : 소공동 조선호텔 그랜드볼룸
문의 : 사무국 02-724-6157, event@chosunbiz.com
홈페이지 : smartcloudshow.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