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기부금 주머니 닫았다

조선일보
  • 신은진 기자
    입력 2018.09.17 03:07

    국정농단 사태 후 2년새 15% 감소

    10대 그룹 상장사의 기부금이 2년 사이 15% 줄었다. 재계에서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대기업이 일정 금액 이상의 기부금을 낼 때는 이사회 의결을 거치도록 하는 등 제도를 바꾼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정보 사이트인 재벌닷컴은 10대 그룹 상장사가 공시한 작년 기부금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가 터지기 직전 해인 2015년(9802억2600만원)보다 1420억1800만원(14.5%) 줄어든 8382억8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삼성그룹은 2015년 5324억2000만원에서 지난해 3031억300만원으로 2년 새 43.1%(2293억1700만원)가 줄었다. GS그룹·포스코그룹·현대차그룹도 각각 34.5%, 16.4%, 13.8% 감소했다. 반면 LG그룹의 기부금은 같은 기간 314억7900만원에서 835억8200만원으로 165% 늘었고, SK그룹도 1456억600만원에서 2039억8000만원으로 40% 증가했다.

    작년 10대 그룹 상장사의 접대비는 부정청탁금지법 시행 직전 해인 2015년(560억2200만원)보다 15.6% 감소한 472억8500만원이었다. 그룹별로 보면 롯데그룹 접대비가 2015년 54억9100만원에서 작년 34억1200만원으로 줄어 감소폭(37.9%)이 가장 컸다. 삼성(36.2%), 한화(34.2%), GS(22.1%)그룹도 크게 줄었다. 포스코는 7억1500만원에서 9억100만원으로, LG는 4억7200만원에서 5억4600만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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