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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 Watch] 불안한 신흥국… 브라질 19일 금리 결정

  • 방현철 기자

  • 입력 : 2018.09.17 03:07

    지난주 글로벌 증시와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 갈등과 터키 등 취약한 신흥국의 환율 불안이 다소 완화되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무역 협상을 재개하자는 제안을 했고, 트럼프 미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어치에 추가 관세를 추진하라는 지시를 했지만 지난주에 공식 발표는 나오진 않았다. 터키는 13일 기준금리를 6.25%포인트나 올리면서 리라화 급락을 막겠다는 강력한 신호를 보냈다. 이에 하루 사이에 리라화 가치는 4% 넘게 올랐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화, 러시아 루블화 등의 가치가 동반 반등했다. 한 주간 미국 다우지수는 0.92% 올랐고, 한국의 코스피지수는 1.61% 상승했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한 은행 앞에서 사람들이 연금을 인출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베네수엘라 화폐가치 폭락에… 연금 인출하려는 인파 몰려 - 지난 14일(현지 시각)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한 은행 앞에서 사람들이 연금을 인출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베네수엘라는 올해 물가상승률이 100만%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등 경제가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 물가가 급등하면서 현금 가치가 폭락하자 연금을 조금이라도 빨리 인출해 쓰려는 사람들이 은행에 몰리고 있는 것이다. /로이터 연합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경제 지표 일정
    이번 주 시장 참가자들은 미·중 무역 협상이 어떻게 진행될지 가장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협상 진전과 후퇴에 관련한 뉴스에 따라서 시장이 웃고 우는 한 주가 될 가능성이 크다. 터키 금리 인상으로 터키·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일부 신흥국이 한숨을 돌렸지만, 브라질 헤알화는 여전히 약세 흐름이다. 이 때문에 신흥국 환율 불안이 어떤 양상으로 전개될지도 투자자들의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브라질 중앙은행은 19일(현지 시각) 금리 결정을 위한 통화정책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금리를 올려 헤알화 가치의 추가 하락을 막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주 글로벌 경제지표 발표 일정 중에 눈에 띄는 것은 오는 21일 나오는 유로존의 심리 지표인 PMI(구매자관리지수)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9월 제조업PMI가 8월과 같은 54.6을 기록해 바닥을 다질 것으로 내다본다. 연초 이후 지속돼 온 유로존의 경기 지표 둔화세가 일단락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8월 회의록이 18일 공개된다. 7~8월 금통위에서 2개월 연속 이일형 위원이 홀로 '금리 인상' 소수의견을 냈지만, 한은은 금리를 동결했다. 회의록에서 다른 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대해 어느 정도까지 동의하는지 확인하면 10월 열리는 다음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 이 기사는 조선일보 지면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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