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어떻게 하면 한 건물에서 협업이 활발히 이뤄질수 있을까

  • 심민관
  • 입력 : 2018.09.17 03:07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을 지향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기업도 '스마트워크'에 관심을 쏟고 있다.

    스마트워크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시간과 사무 공간의 유연성을 높여 업무 환경을 효율적으로 개선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안을 두고 있다. 기업이 효율적인 공간 운영을 하는 것은 스마트워크를 구현하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공간 설계 디자인 전문가인 로버트 맨킨 NBBJ 대표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공간을 사전에 배치해 보고 직원들이 어떻게 움직이며, 어디서 어떻게 마주치고 어떤 업무를 하는지 사전에 계산한다.

    이를 통해 한 건물에서 협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도록 건물을 설계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맨킨 대표는 글로벌 혁신 기업들의 사옥을 디자인한 것으로 유명하다. 구(球) 형태의 아마존 사옥을 비롯해 상·중·하 층에 대규모 공유 공간이 있는 텐센트의 수직 건물이 대표적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네이버의 판교 사옥이 건물 중간층에 공유 공간을 갖추고 있는데, 맨킨 대표의 작품이다. 삼성 아메리카의 새너제이 건물도 중앙이 개방돼 여러 사무공간이 서로를 바라볼 수 있게 돼 있다.

    스마트오피스 공유 사업을 하는 국내 스타트업 패스트파이브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람과 공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한다.

    김대일 패스트파이브 대표는 "어떤 공간이 입주자들에게 효율적이며 긍정적인 네트워킹에 도움이 되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피스 사용 빈도, 오피스와 사람 간의 상호작용 패턴을 예측해 공간 디자인에 다양성을 부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스타트업인 비트파인더는 '어웨어'를 개발해 구글, 아마존, 에어비앤비 등 글로벌 업체들의 러브콜을 한몸에 받은 것으로 유명하다. 어웨어는 건물 내 사물인터넷(IoT)을 구축해 사무실 공기질을 측정해 관리하는 솔루션이다. 노범준 비트파인더 대표는 "쾌적한 사무 공간이 업무 효율성을 높인다는 점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조선일보 지면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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