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노트] 당분간 실적 관심 끊고 외국인·기관 수급 챙겨라

조선비즈
  • 안재만 기자
    입력 2018.09.14 07:27

    최근 주식시장은 실적이 좋다고 해서 오르지 않는다. 오르는 종목도 별로 없지만, 그나마 찾아보면 오르는 것은 외국인과 기관이 많이 사는 종목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관련된 리포트가 나와 소개하고자 한다.

    신한금융투자 퀀트 담당 김상호 애널리스트는 전날(13일) 발표한 '수급이 움직이는 시장' 보고서에서 "기관과 외국인이 전월에 많이 순매수했던 종목을, 코스피 대비 상대 강도를 그려보면 지난 1년간 코스피지수 대비 10%포인트 좋았다"고 했다.

    지난 3개월간 수익률이 좋은 3개 업종은 통신서비스(8.3%)와 조선(3.1%), 건강관리(0.8%)였는데, 공통점은 외국인 또는 기관의 순매수가 지속됐기 때문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외국인·기관이 사지 않으면, 아무리 실적이 좋다고 해도 부진했다. 개인은 '주포'가 될 수 없다는 또 다른 근거다(개인은 싸 보이는 것을 주로 산다). 대표적으로 반도체는 올해 영업이익 증가율이 30%로 예상되지만, 12개월 선행 PER은 5.3배로, 5년 평균의 70%밖에 되지 않는다. IT가전과 건설, 기계, 은행 업종은 올해 영업이익이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음에도 모두 밸류에이션이 할인돼 있다.

    그렇다면 이 같은 분위기는 언제까지 이어질까. 김상훈 애널리스트는 무역전쟁과 신흥국 위기설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수급 장세가 펼쳐질 것이라고 봤다. 무역전쟁 진행 상황과 일부 신흥국 외환위기에 따라 외국인 자금 유출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또 관세 부과 현실화와 국내 기업 법인세 인상,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증가가 기업이익 둔화 국면을 부를 것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실적 기대감도 잠잠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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