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농식품부 "배추 가격 평년 수준 회복…명절 앞두고 농산물 가격 안정세"

  • 세종=전성필 기자

  • 입력 : 2018.09.12 11:12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9월 상순 배추 도매 가격은 8월 하순에 비해 약 38% 하락해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며 "무 가격도 8월 하순 대비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폭염으로 인해 크게 올랐던 농산물 가격이 추석을 앞두고 안정세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9월 상순 배추 도매가격은 한 포기당 3641원으로 8월 하순(5861원)에 비해 37.9% 내렸다. 이는 평년 배추 가격보다 4% 낮은 수준이다. 이재욱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최근 기상 여건이 양호해지면서 배추 가격은 8월 말부터 빠르게 안정돼 9월 상순에 평년 수준으로 안정됐다"고 설명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배추와 무 등 농산물 가격이 추석을 앞두고 크게 내리는 등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정 객원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배추와 무 등 농산물 가격이 추석을 앞두고 크게 내리는 등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김연정 객원기자
    무 가격은 8월 하순 대비해서는 크게 하락했지만, 평년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무 1개당 도매가격은 9월 상순 2283원으로 8월 상순(2782원)에 비해 약 18% 떨어졌다. 그러나 평년 가격에 비해서는 여전히 78% 높다. 이 실장은 "무 가격은 당분간 평년 가격보다 높은 수준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점차 평년 수준 가격을 되찾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추석 명절 배추·무 가격 안정을 위해 공급량을 늘리고, 할인 행사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 실장은 "추석 전까지 매일 배추 100톤과 무 30톤을 전국 500여개 농협 매장에 시중 가격 대비 40~6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건고추 가격도 최근 작황이 좋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건고추 산지 가격은 8월 중순 600g당 1만4200원에서 9월 상순 1만1152원으로 떨어졌다. 과실 비대기(살이 찌고 몸집이 크는 시기)에 고온‧가뭄 등으로 작황이 나빠져 8월 중순까지 가격이 상승한 뒤 최근 작황이 회복되면서 산지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게 농식품부의 설명이다.

    이 실장은 "건고추는 평년에 비해 89% 정도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수확 후반기에 접어드는 9월 기상 여건도 비교적 좋을 것으로 예상돼 시장 가격도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봄철 이상 저온과 여름철 폭염, 호우 등으로 인해 크게 올랐던 사과와 배 가격도 내림세를 보였다. 사과(홍로) 10kg당 도매 가격은 지난 10일 기준 3만7000원으로 지난 5일(3만7000원)보다 8.1% 하락했다. 배(신고) 15kg당 가격도 지난 10일 3만8000원으로 지난 5일(5만2000원)에 비해 26.9% 떨어졌다.

    이 실장은 "최근 일조량이 늘어나면서 과실 비대가 촉진되고 생산 및 출하량이 늘면서 사과와 배 가격이 안정세로 전환되고 있다"며 "다만 사과와 배 가격이 아직 평년에 비해 각각 19%, 24% 높은 상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명절 성수품인 사과 와 배 등 과일 가격 안정을 위해 추석 대책기간을 예년보다 1주일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계약 출하 물량을 평소보다 사과는 1.8배, 배는 약 1.5배 이상 늘려 조기에 집중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또 중소 크기의 과일을 최대 30% 이상 할인 판매하는 ‘한손과일 세트’를 7만개 공급해 큰 크기 과일에 소비가 몰리는 현상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이 실장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 대책반'을 가동해 주요 성수품의 수급 및 가격동향을 매일 점검하고 있다"며 "추석 명절까지 농산물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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