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만난 롯데 황각규 “한국 기업 진출 적극 지원해 달라”

조선비즈
  • 유윤정 기자
    입력 2018.09.12 10:44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사진)이 11일부터 13일까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제4회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했다. 황 부회장은 11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주재하는 기업인 비즈니스 오찬에 참석해 "롯데를 비롯한 한국기업들이 더 많은 분야에 진출할 수 있게 해달라"며 적극적 지원을 요청했다.

    동방경제포럼은 러시아 정부가 아시아 지역과의 경제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2015년부터 매년 주최하고 있는 행사다. 올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그리고 대한민국 이낙연 국무총리 등 동북아시아 국가의 정상 및 정∙재계 인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롯데에서는 황각규 롯데그룹 부회장과 이충익 롯데상사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엔 ‘한-러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 사례를 공유하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 날 다이얼로그에는 롯데상사 최원보 법인장이 러시아 연해주에서 진행하고 있는 농장 사업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롯데상사는 지난해 말 연해주 지역에서 9350만㎡ 규모의 토지경작권과 영농법인을 인수해 운영해 오고 있다. 2017년산 콩과 옥수수는 전량 판매했고, 옥수수를 국내로 7000톤 역수출하기도 했다. 롯데는 향후 농장의 경작면적을 늘리고 연관사업을 확대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황 부회장은 12일 오전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만나 향후 러시아 사업 확대에 대한 지원을 요청하는 한편, 타타르스탄 공화국 대통령을 만났다. 황 부회장은 동방경제포럼에 참석한 국내외 주요 인사들에게 롯데의 러시아 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향후 협력 및 지원 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19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소비엔트 연방 선수단을 후원한 것을 계기로 러시아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2007년 롯데백화점, 2010년 롯데호텔이 차례로 러시아 모스크바에 문을 열며 업계 최초로 해외사업을 시작했고, 롯데제과도 2010년 진출해 칼루가 주에 초코파이 공장을 건설했다. 롯데호텔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사마라에도 호텔을 열었고 최근에는 블라디보스토크 5성급 호텔을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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