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시경제

원·달러 환율, 1128원 넘어 한 달 '최고'…美 고용 호조·무역분쟁 우려 영향

  • 연선옥 기자
  • 입력 : 2018.09.10 15:44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이 1130원대 가까이로 상승했다(원화 약세). 미국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중 무역갈등 지속과 신흥국 금융 불안 등으로 신흥국 통화는 약세를 보인 영향이다.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6원 오른 1128.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달 16일(1130.1원) 이후 한 달 만에 최고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5.2원 오른 1128.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고용 지표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지난달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자 증가 수는 20만1000명으로, 전문가들의 예상(19만명)을 웃돌았다. 실업률은 전월과 동일한 3.9%를 기록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27.1달러로 전월비 0.4% 상승했다.

    고용 지표 호조에 미국 금리 인상이 부각되고 미중 무역분쟁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미국 증시는 하락했지만 미 채권 금리와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반면 신흥국 통화 가치는 하락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 거래일보다 0.0177위안(0.26%) 높인 6.8389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가 0.26%만큼 하락했다는 의미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미 고용 지표 발표 이후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미중 간 추가 관세 개시 여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이번주 원·달러 환율이 1135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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