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앓는 국내 여성 45만명…남성보다 2배 많다

조선비즈
  • 김태환 기자
    입력 2018.09.09 12:00

    국내 우울증 진료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2.1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은 건강보험 진료환자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남성 우울증 진료환자는 2012년 18만2000명에서 2017년 22만6000명으로 24% 증가했고, 여성은 2012년 40만6000명에서 2017년 45만5000명으로 12.1% 늘었다.

    우울증 질병코드 F32·F33에 따른 진료 현황
    특히 우울증 진료환자는 매년 여성이 남성보다 2.1배 가량 많았다. 여성 우울증 환자가 더 많은 이유는 여성 호르몬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박재섭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여성은 월경, 출산, 폐경 등에 따른 호르몬 변화가 극심한 경우 감정의 흔들림을 경험할 가능성이 커진다"라고 설명했다.

    연령대별로는 노인층에서 우울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70대 이상 우울증 환자는 16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2만2000명, 50대 11만8000명 순이었다.

    또 인구 10만명 당 진료인원은 70대 여성이 430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여성이 3035명, 50대 여성 1955명으로 나타났다.

    박 교수는 "노인층에서 우울증 증가가 높은 이유는 경제력 상실, 신체기능 저하, 각종 내외과적 질환, 사별과 같은 생활사건 등이 원인"이라며 "우울증은 방치하면 자살사고 등을 악화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우울증으로 인한 건강보험 전체 진료환자는 2012년 58만8000명에서 2017년 68만1000명으로 1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진료비용은 2439억원에서 3278억원으로 5년간 34.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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