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8] ‘손가락으로 통화를?’…눈길 끈 韓 스타트업, 이놈들연구소·오르페오

입력 2018.09.02 15:20 | 수정 2018.09.02 16:43

"에~~ 스고이(굉장합니다). 아이 캔 히어!"
"오모시로이(재미있네요)!"

1일(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8 현장. 두 일본인 관람객이 한국 스타트업 이놈들연구소 부스에서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이들이 체험한 기기는 손가락으로 전화 통화를 할 수 있는 신개념 스마트 시곗줄 ‘시그널(Sgnl) WB-S50’.

이놈들연구소 직원이 IFA 2018 관람객에게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박원익 기자
손목에 시그널(Sgnl) WB-S50을 감은 직원이 손가락을 관람객의 귀에 대자 다른 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온 것이다. 통화 음성을 시계줄이 진동으로 변환, 손끝으로 전달하는 원리다. 이놈들연구소 직원은 "시그널 WB-S50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 인디고고 등에서 23억원을 성공적으로 모금한 후 현재 신청자들에게 배송되고 있다"고 했다.
IFA 2018 이놈들연구소 부스에서 시그널(Sgnl) WB-S50를 시연하고 있다. /박원익 기자
유럽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제품 작동 원리를 끊임 없이 묻는가 하면 부스에서 제품 설명서, 이놈들연구소 명함을 챙기는 관람객도 보였다. 이놈들연구소는 삼성전자(005930)사내 벤처 육성프로그램 ‘C-랩(Lab)’에서 분사한 1호 스타트업이다.
IFA 2018 이놈들연구소 부스에서 시그널(Sgnl) WB-S50의 원리를 설명하고 있다. /박원익 기자
IFA 2018에서 처음 선보인 신제품 ‘HB-N5(초경량 넥밴드 헤드셋)’, ‘HB-V70(스마트 헤드폰)도 주목을 받았다. 두 제품은 주변 외부 소음을 줄여 음악에 집중하게 도와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 기능과, 이어폰 사용으로 주변 위험을 인지 못 하는 사고를 막기 위해 개발된 ‘오픈 이어 컨트롤’ 기능을 갖췄다.
이동환 이놈들연구소 전략팀장이 IFA 2018 이놈들연구소 부스에서 신제품인 넥밴드 헤드셋을 소개하고 있다. /박원익 기자
실시간 자동 통역 이어폰 솔루션을 개발하는 오르페오 사운드웍스(Orfeo Soundworks) 부스도 인기였다. 오르페오 사운드웍스의 솔루션을 이용하면 두 사람이 무선 이어폰 한 쌍을 하나씩 나눠 끼고 다른 언어로 대화할 수 있다. 네이버(NAVER(035420)), 라인, 오르페오 사운드웍스가 협업해 제작한 이어폰 ‘마스’는 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8’에서 최고혁신상을 받기도 했다.
오르페오 사운드웍스 직원이 IFA 2018 부스에서 실시간 통역을 시연하고 있다. /박원익 기자
이날 현장에선 오르페오 사운드웍스 직원 두명이 이어폰을 사용해 독일어와 한국어로 실시간 대화를 나누는 시연을 펼쳤다. 번역 처리 속도가 빠르진 않았지만, 이어폰을 통해 들려오는 번역된 음성만으로 실시간 대화가 가능했다. 한 사람은 이어폰, 상대방은 스마트폰으로 대화를 주고받는 구글 픽셀버드의 방식과 달리 스마트폰 화면을 볼 필요가 없었다.
김우주 오르페오 사운드웍스 마케팅 팀장이 IFA 2018 부스에서 실시간 통역 이어폰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박원익 기자
김우주 오르페오 사운드웍스 마케팅 팀장은 "완전 무선 이어폰으로 양방향 번역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번역 API를 사용해 번역 인식률도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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