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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개인연금 가입자 절반 이상 연금 포트폴리오 변경없어”

  • 김문관 기자
  • 입력 : 2018.08.13 11:09 | 수정 : 2018.08.13 11:11

    개인연금 가입자 절반 이상이 가입 후 한번도 포트폴리오 변경을 하지 않는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KEB하나은행은 13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등을 통해 개인연금 가입자 특성과 자산관리 행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는 만 18~54세 개인연금 가입자 1000명 및 미가입자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1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설문을 통해 이뤄졌다.

    ◇ 51.7% 연금 포트폴리오 미변경

    설문결과에 따르면 연금저축펀드, 변액연금, 개인형 IRP와 같이 포트폴리오 선택이 가능한 개인연금 상품 가입자 중 포트폴리오를 한 번 이상 변경해 본 경험자는 48.3%를 차지했다.

    상품별로 보면 연금저축펀드는 57.1%, 개인형 IRP는 45.2%, 변액연금은 43.7%의 비율로 포트폴리오 변경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연금저축펀드 가입자 중 주변의 조언 없이 스스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경우는 30.9%로, 개인형 IRP(20.8%)나 변액연금(17.3%)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 제공
    특히 개인연금에 가입한 이후 한 번도 포트폴리오 변경을 하지 않은 경우도 절반(51.7%)이 넘었다. 변경했다고 응답한 사람들도 대부분 연 1~2회 정도만 포트폴리오를 변경했다.

    하나은행 은퇴설계센터 관계자는 “가입자뿐만 아니라 금융회사들도 보다 적극적인 연금자산 관리를 유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조언했다.

    개인연금 가입자 1인당 평균 1.81개의 상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2개 이상 상품에 가입한 가입자가 절반(51.1%) 이상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 2개 상품에 가입한 경우가 31.5%로 가장 많았고, 3개가 12.1%, 4개 이상이 7.5%로 나타났다.

    ◇ 42% 로보어드바이저 이용 의향

    하나은행 제공
    하나은행 제공
    아울러 향후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할 의향에 대해서는 연금저축펀드와 IRP가입자의 42%가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반대로 활용의향이 없다는 답변은 13.6%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들 가입자가 투자포트폴리오를 조정할 때 활용하는 채널이 주로 인터넷 또는 모바일인 점을 고려하면 향후 온라인 채널을 바탕으로 한 자문서비스 수요가 확대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정승희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투자형 개인연금 상품 가입자의 경우 연금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자 하는 욕구가 큰 편”이라며 “금융사는 다양한 수요에 맞는 가입자별 맞춤형 서비스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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