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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타는' 가구업계… 문제는 '최저임금 상승'·'근로시간단축'·'가격인상 어려운 조달시장'

  • 박지환 기자
  • 입력 : 2018.08.10 15:50 | 수정 : 2018.08.10 15:52

    # 김종일 하이파오피스 대표 “최저임금의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등으로 (가구업계가) 경영난에 봉착했다. 시장경제상황을 고려해 최저시급 업종별 조정이 필요하다.”

    # 윤진현 네오퍼스 대표 “가구산업은 계절적·분기별 근로 시간의 변동성이 커 유연한 근로시간 활용이 가능하도록 탄력적 근로시간제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 탄력적 근로제 단위기간을 2주~3개월에서 6개월~1년으로 확대해야 한다.”
    # 김태길 파랑새교구 대표 “원자재의 가격 상승과 임금 상승으로 경영이 악화돼 폐업하거나 상대적으로 인건비 비중이 작은 수입 제품 유통업으로 사업을 변경하는 곳들이 나타나고 있어 국내 중소기업 제조업기반 약화가 우려된다. 제조업체의 설비자동화, 노후설비교체 등 설비시설자금 저리 지원이 필요하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은 10일 서울여의도에서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지환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가운데)은 10일 서울여의도에서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박지환 기자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 관계자들은 10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최저시급’, ‘근로시간단축’ , ‘조달시장애로’ 등의 문제를 거론하며 조속히 대안을 요구했다.

    중기부는 공공구매 혁신방안 마련,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지정 등 공공구매 관련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현장의 의견을 듣기 위해 이번 간담회를 마련했다.
    가구업계 관계자들은 정부 조달 시장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구본진 신아퍼니처 실장은 “최저시급인상, 물가상승, 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조달청 쇼핑몰 계약 단가 인상이 필요하지만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정부는 협회나 연합회 등에서 인건비 인상률, 자재 인상률 등을 받아 단가인상에 대한 기준을 적용하고 업체가 인상률 범위 내에서 단가를 인상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오상호 대명산업 상무는 “가구 조달시장은 상위 10%업체가 전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쏠림현상이 심하다”며 “소기업 공동 사업 제품 우선구매, 공공기관 의무 구매 비율(5% ~ 10%) 채택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김계원 대한가구연합회 회장은 “대한가구산업협동조합연합회를 비롯한 협동조합들도 정부시책에 맞춰 신규직원을 채용하고 있으나 중소기업으로 분류가 인정되지 않아 혜택을 받을수 없다”며 “중소기업협동조합, 연합회도 중소기업으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다.

    홍종학 장관은 이에 대해 이번 정부의 3대 중소기업 정책 방향인 ▲소득주도성장 ▲공정경제 ▲혁신성장에 대해 설명하고 공공조달시장의 정책 성과와 향후 정책 계획 등을 소개했다.

    그는 “중소 가구업계의 혁신을 위한 길이라면 어떤 길이라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공정경제가 굉장히 중요한데 대기업이 중소기업을 괴롭히지 못하게 하겠다는 게 우리의 정책”고 강조했다. 홍 장관은 중소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판단, 공공조달에서 혁신정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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