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원격 버튼 추가해 '궁극'이라는 갤럭시노트9 S펜...뜰까

입력 2018.08.10 14:17 | 수정 2018.08.10 14:48

삼성전자가 새로 공개한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노트9’은 S펜 기능을 강화해 콘트롤러를 하나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배터리와 저장용량을 대폭 늘리고 프로세서 성능을 높여 HDMI 선만 연결하면 PC처럼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다. 외관 변경은 거의 없이 S펜 기능과 PC급 성능을 담아 ‘혁신성’보다는 ‘안정적인 개선’이 눈에 띄는 제품으로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가 10일 서울 태평로빌딩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9’. /안별 기자
삼성전자(005930)는 미국 시각으로 9일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공개한 후 한국시각 10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갤럭시노트9’ 기자간담회를 열고 제품을 직접 시연해볼 수 있게 했다.

S펜의 기능과 인텔리전트 카메라 기능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해보고 갤럭시노트9과 갤럭시워치의 외관과 일부 성능을 살펴봤다.

◇ “궁극의 컨트롤 S펜”…성능은 좋지만 내구성이 걱정

삼성전자는 10일 태평로빌딩에서 가진 갤럭시노트9 간담회 프레젠테이션을 실제로 갤럭시노트9을 활용해 진행했다. 왼쪽 사진은 삼성전자 관계자가 S펜을 오른손에 들고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는 모습. 오른쪽 위 사진은 HDMI 선으로 연결해 슬라이드를 켠 상태에서도 일반 화면을 쓰는 모습. 아래 사진은 노트북 터치패드처럼 사용할 때 나타나는 검은 화면이다. /안별 기자
갤럭시노트9의 큰 변화를 꼽자면 단연 S펜이 꼽힌다. S펜에 블루투스가 탑재돼 화면 터치 없이 S펜 버튼 클릭으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최대 10m 거리까지 인식할 수 있어 프레젠테이션 발표에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를 “궁극의 컨트롤(Ultimate control)이 가능한 S펜”이라고 설명했다. S펜은 크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능은 추가돼 ‘진화’라고 볼 수 있었다. S펜은 원격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카메라를 안정적으로 두고 원격으로 셔터버튼을 누를 수 있어 흔들림 없는 촬영이나 단체 촬영에도 응용할 수 있다.

기자가 S펜을 활용해 사진 촬영을 해보고 있다. 기존 손바닥을 펼쳐 셀프카메라를 찍는 모션 촬영보다 즉각적이어서 응용이 편하다. /김범수 기자
카메라 실행화면에서 S펜의 버튼을 두번씩 누르면 전·후면 카메라 렌즈 전환이 가능하다. /김범수 기자
이외에도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슬라이드 이동이 가능해 PT에 사용할 수 있어 응용력이 뛰어나다. 동영상 시청 중 재생과 정지, 카메라앱 실행, 사진 슬라이드 이동 등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추후 게임 플레이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기능을 추가하면서 단점도 뚜렷해졌다. S펜 특유의 플라스틱 소재 때문에 강한 압력에 약할 수밖에 없다. 성인 남성이 S펜에 살짝 힘을 주면 휘어질 정도의 강도다. 또 200번 클릭에 40초 충전은 불편함이 예상될 수밖에 없다.

활용도가 높아진 만큼 쓰이는 빈도가 높아지겠지만 결국 고장날 확률도 높아지는 셈이다. 어린이들이 S펜을 부주의하게 사용할 경우 고장이 나거나 분실 위험성이 높아진다. 전작 갤럭시노트8의 S펜의 경우 분실시 애프터서비스 센터에서 약 2만원의 비용으로 구매가 가능했다. 기능이 추가된 만큼 S펜의 가격이 올라가 소비자의 부담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S펜은 동영상을 볼 때에도 리모콘처럼 쓸 수 있다. 버튼을 누르면 영상을 일시정지 시키거나 다시 재생 시킬 수 있다. /김범수 기자
사진 갤러리에서 S펜으로 사진을 넘길 수 있다. 두번 누르면 반대 방향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이 기능을 프레젠테이션 앱에서도 활용해 슬라이드 이동이 가능하다. /김범수 기자
그럼에도 S펜 때문에 노트를 구매하는 충성 고객층은 두텁다. 삼성전자 측이 “S펜은 고객들이 노트를 구매하는 첫번째 이유”라고 설명할 정도다.
업그레이드 된 갤럭시노트9의 S펜. 플라스틱 재질에 내구성 우려가 있다. 현재 별도 판매가는 미정인 상태다. /안별 기자
◇ 커진 배터리에도 무게감 크지 않아…카메라는 혁신보단 개선

S펜뿐 아니라 기기 자체의 배터리 향상도 눈에 띈다. 갤럭시노트9에는 기존 갤럭시노트8보다 21% 향상된 4000밀리암페어시(mA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전작에 비해 배터리 용량은 커지고 무게(201g)도 늘었지만 전작 갤럭시노트8(195g)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갤럭시노트5(171g)를 썼던 기자가 갤럭시노트9을 들었지만 확연한 차이의 무게감을 느끼지는 못했다.

갤럭시노트9의 4가지 색상을 비교하기 위해 나란히 두고 후면을 촬영했다. 왼쪽부터 라벤더퍼플, 메탈릭코퍼, 오션블루, 미드나이트블랙. 오션블루만 펜 색상이 노란색으로 본체색과 다르다. /김범수 기자
기기의 그립감도 좋다. 성인 남성이 한 손으로 쥐면 안정적인 파지가 가능하다. 특히 기기의 사이드 부분은 광택이 나게 하고 가운데 부분은 매트하게 디자인해 미끄럼 방지 요소도 갖췄다. 6.4인치의 대화면 디스플레이기 때문에 손이 상대적으로 작은 경우 휴대나 파지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방열판도 3배 늘어나 발열로 인한 게임 성능 저하도 최소화시켰다. 인공지능(AI) 기반으로 기기 성능도 최적화시켜 ‘게임 특화’란 말이 어울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의 인텔리전트 카메라 기능도 강조하고 있다. 기존에 렌즈에 이물질이 묻으면 안내해주던 기능에서 촬영 대상 인물이 눈을 감았을 때 알려주는 기능이 추가됐다. 또 풍경, 야경, 꽃, 음식 등 촬영 대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모드가 20가지로 늘었다. 하지만 선택안이 너무 많아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자동으로 찍어주는 기능보다 활용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자가 갤럭시노트9으로 사진을 촬영하면서 눈을 감자 ‘눈을 깜빡였어요!’라는 안내 문구를 띄운다. /김범수 기자
이날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과 함께 갤럭시워치도 시연해볼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스마트워치 시리즈 명칭인 ‘기어S’를 버리고 ‘갤럭시워치’로 이름을 바꿨다. 시계처럼 느껴지도록 시계 화면에서 초침 소리가 나게 만든 것도 특징이다. 전작보다 배터리를 늘리고 디자인을 더 시계와 가깝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기자가 갤럭시워치를 살펴보고 직접 착용한 후 초침 소리를 들어보고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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