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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벗은 갤럭시노트9, '게임 특화' 내세웠지만…

  • 안별 기자
  • 입력 : 2018.08.10 00:30

    카메라, 안면인식 등으로 이어지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혁신이 게임으로 옮아갔다. ‘갤럭시노트9’의 ‘S펜’에 블루투스 기능을 넣어 S펜을 활용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장시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쿨링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해 발열도 낮췄다. 하지만 ‘게임폰’이라고 부르기엔 애매한 기능이라 차별화 전략이 통할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유출됐던 ‘갤럭시노트9’ 관련 동영상. /Androidare 공식 홈페이지 캡쳐
    유출됐던 ‘갤럭시노트9’ 관련 동영상. /Androidare 공식 홈페이지 캡쳐
    10일 삼성전자는 미국 뉴욕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언팩행사를 열고 갤럭시노트9을 공개했다. 전작과 다른 점은 역시 ‘S펜’이다.

    이번 S펜에는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화면 터치 없이 사진을 찍거나 음악 재생이 가능하다. 또 게임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총싸움 게임에서 S펜의 버튼을 눌러 장전을 하거나 총을 쏘는 식이다. 아직은 해당 기능을 지원하는 게임이 없지만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지원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달 28일 트위터에서 공개한 갤럭시노트9 티저 영상을 통해 게임 특화 기능을 내세우기도 했다.

    배터리도 게임 특화에 맞게 4000밀리암페어시(mAh) 용량의 배터리가 장착됐다.

    이는 최대 밝기로 최대 25시간 비디오 시청이 가능할 정도의 용량이다. 장시간 게임 플레이 역시 가능하다. 전작인 갤럭시노트8의 3300mAh에 비하면 대폭 늘어난 셈이다.

    내장 메모리도 크다. 128기가바이트(GB)나 512GB를 활용해 대용량 게임을 다운로드 받아 플레이할 수 있다. 쿨링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해 발열도 줄였다.

    삼성전자 측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성능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해 장시간 고사양 게임을 하더라도 안정적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변화는 스마트폰 성능이 상향평준화되고 시장이 정체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으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임 특화처럼 차별화된 장점을 세일즈 전략으로 세운 셈이다. 이와 같은 움직임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도 보이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달 그래픽 처리 성능을 60% 향상시켜 게임에 특화된 스마트폰 ‘아너 플레이’를 선보였고, 샤오미도 4월 스냅드래곤 845 칩셋과 8GB 램을 탑재한 게임 전용 스마트폰 ‘블랙샤크’를 내놓기도 했다.

    전자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 성능이 대부분 비슷해지고 상향평준화되면서 차별화 포인트를 찾으려는 스마트폰 제조 업체들이 늘었다”며 “S펜을 활용한 게임 플레이 가능도 그 일환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게임 업계는 S펜을 통한 ‘게임폰’ 전략이 통할지는 아직 의문이라는 입장이다. 모바일 게임 플레이를 위해 100만원대(128GB 모델 109만4500원)가 넘어가는 고가 스마트폰을 살 소비자가 아직 미지수이고 S펜의 활용도가 낮을 것으로 예상해서다.

    게임 업계의 한 관계자는 “모바일 게임을 하기 위해 100만원대가 넘어가는 스마트폰을 바로 사는 경우는 드물 것으로 보인다”며 “또 블루투스가 탑재되면서 계속 충전을 해야하고 내구성이 약한 S펜 특성상 게임 플레이에서의 활용도는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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