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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 재미?...영화 관객 수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 박용선 기자
  • 입력 : 2018.08.08 15:17

    날씨가 더우면 사람들은 영화관을 더 많이 찾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전국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모두 677만4172명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관객(803만2749명)보다 16% 줄어든 것이다.

    올해 7월 25일부터 31일까지 낮 최고 기온은 34~38도로 지난해 같은 기간(27~35도)보다 훨씬 더웠지만, 영화관을 찾은 관객 수는 올해가 지난해보다 적었다. 기대를 모았던 ‘미션임파서블 6’ ‘인랑’이 7월 25일 개봉했지만 관객의 반응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소비자가 날씨가 덥다고 무조건 영화관을 찾는 것이 아니라는 얘기다.

    더위? 재미?...영화 관객 수 결정하는 핵심 요인은
    반면 ‘신과 함께2’가 개봉한 8월 1일부터 7일까지 전국에 있는 영화관을 찾은 관객은 1054만6246명에 달한다. 지난해 같은 기간 관객(863만8054명)보다 22% 증가했다. 물론 이 기간 날씨는 올해가 지난해보다 훨씬 더웠다.

    관객이 영화관을 찾을 때 날씨, 휴가철 등 여름 성수기의 영향을 받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개봉한 영화 자체가 재밌어야 한다는 것이다. 8월 1일 개봉한 신과 함께2는 7일까지 733만9829명에 달하는 관객이 영화를 봤다. 7일 기준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이다.

    일반적으로 여름 성수기에는 많은 사람들이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영화관을 찾는다. 대부분의 영화관은 백화점, 몰 등에 입점해 있어 같은 건물의 식당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날이 더운데 굳이 밖을 돌아다닐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영화관의 시원함과 편리함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화가 얼마나 재미있는가 하는 점이다. 심영섭 영화평론가는 “영화의 흥행 요인을 분석해보면 감독, 출연 배우, 계절적 요인 등으로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영화 자체가 재밌어야 한다”며 “특히 날이 더운 여름에는 사람들이 무겁고 심각한 내용보다는 시원하고 액션이 많은 영화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영화 자체 재미에 폭염이라는 외부 요인이 더해져 연신 흥행 기록을 세우고 있는 신과 함께2의 티켓 판매 실적은 어떨까. 1인당 티켓 가격을 1만원으로 계산하면 총 733억9692만원에 이른다. 이 금액은 7일 누적 기준이고, 현재의 인기를 고려하면 판매 실적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 영화 역대 최고 흥행작은 ‘명량’으로, 1762만명이 이 영화를 관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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