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은 신세계(004170)그룹 명예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지분을 전량 매각했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 사장은 증여세 마련을 위해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7일 정재은 명예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이 각각 4만8225주(지분율 0.68%), 7640주(0.11%)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두 사람의 신세계 인터내셔날 지분율은 0%가 됐다.
정유경 신세계백화점 총괄사장도 전날 15만주(2.1%)를 팔아 지분이 21.44%에서 19.34%로 낮아졌다. 현재는 138만964주를 가지고 있다. 정 총괄사장은 지난 4월 신세계인터내셔날 주식 150만주를 증여 받았는데, 이에 따른 증여세를 내려고 지분 일부를 정리해 266억4000만원을 마련했다. 주당 처분 단가는 17만7600원이었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재은 명예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은 비주력 계열사의 지분을 정리하고, 정유경 총괄사장은 증여세 납부를 위해 일부를 매각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