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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톡톡] 컴투스, '1조 게임' 서머너즈 워 MMO 연내 출시 힘들 듯

  • 이정민 기자

  • 입력 : 2018.07.27 10:44 | 수정 : 2018.07.27 12:02

    모회사인 게임빌의 신작 게임들이 흥행 몰이에 실패하고 있는 가운데 자회사인 컴투스의 출시 예정 신작들에도 문제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컴투스(078340)가 야심차게 개발 중인 기대작 2건이 연내 출시가 어려워졌습니다.

    내년 이후로 출시가 예상되는 게임은 ‘서머너즈 워 MMO'와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입니다. 컴투스 측에서는 두 게임 모두 올해 안에 출시한다는 공식적인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게임 업계에서는 컴투스 내부 상황에 따라 특성상 게임 개발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서머너즈 워 MMO’는 2014년에 서비스를 시작해 국내 모바일게임 최초로 단일 게임 매출 1조원을 넘긴 컴투스의 대표 역할수행게임(RPG)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버전입니다.

    서머너즈 워는 7월 26일 기준으로 한국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 8위,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7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이용자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습니다. 사실 서머너즈 워는 국내보다 해외에서 더 인기가 많은데요, 올해 2월 전세계 누적 9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또 컴투스의 올해 1분기 전체 매출의 85%가 해외에서 발생했는데 그 중 상당 부분이 서머너즈 워 매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머너즈 워 MMO’ 티저 영상. /유튜브 컴투스 공식 채널 캡처
    ’서머너즈 워 MMO’ 티저 영상. /유튜브 컴투스 공식 채널 캡처
    이런 위상의 서머너즈 워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MMORPG 게임이 나온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게임 유저들이 관심을 보였습니다. 특히 2017년 11월 서머너즈 워 MMO 티저 영상이 공개되면서 팬들의 기대감은 한층 더 커졌습니다. 이런 분위기에서 컴투스는 올해 2월 있었던 2017년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서머너즈 워 MMO를 올해 4분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서머너즈 워 MMO를 기대하고 있던 게임 팬들은 올해 안에 서머너즈 워 MMO를 플레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 업계에서는 게임 개발이 늦어지는 것은 다반사이기 때문에 출시 일정이 미뤄지는 것이 무슨 큰 문제냐고 할 수 있지만 서머너즈 워 MMO 개발 팀장이 교체된 것으로 봐서는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컴투스는 최근 해당 팀장을 권고사직 형태로 다른 팀으로 인사이동을 시켰고, 해당 팀원들에게는 팀에 남아있을지 아니면 다른 곳으로 옮길지 여부도 물어봤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내부적으로는 서머너즈 워 MMO 출시 일정과 관련한 대외 언급을 최대한 자제하라는 지침까지도 있었다고 합니다.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 대표 이미지. /컴투스 제공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 대표 이미지. /컴투스 제공
    다음으로는 ‘스카이랜더스 링 오브 히어로즈’입니다. 이 게임은 액티비전의 콘솔 게임인 ‘스카이랜더스’의 IP를 활용해 컴투스가 개발 중인 모바일 RPG 게임입니다. 이 게임 역시 올해 3분기 내 출시가 목표였지만 연말쯤에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컴투스는 지난달에 스카이랜더스의 글로벌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진행했습니다. 컴투스 측은 이번 CBT에 참여한 이용자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컴투스 내부에서는 게임 빌드 준비도 안 된 상황에서 출시 일정에 쫓기고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게임 업계에서는 빌드 준비가 안 됐다는 것은 CBT의 수준이 만족스럽지 못했거나 오픈 버전에 도입할 콘텐츠들이 아직 대부분 반영되지 않은 상황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스카이랜더스는 서머너즈 워 MMO와는 달리 올해 안에 출시될 예정이긴 합니다. 계약상 무조건 올해 안에는 소프트론칭이라도 해야한다고 합니다.

    컴투스 측은 스카이랜더스 경우 CBT 때 발견한 문제점들을 수정하고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단계라면서 CBT를 마친 이상 올해 안으로 출시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입장입니다. 또 서머너즈 워 MMO 경우는 개발이 늦어지는 것은 게임 업계에서 통상 있는 일이라며 실제로 서머너즈 워 MMO의 개발이 늦어지고는 있지만 공식적으로는 올해 하반기 출시 목표에는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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