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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랜드마크 하루가 다르게 올라간다

  • 이송원 기자

  • 입력 : 2018.07.16 03:06

    제주 도심 최고 38층 드림타워 공사 중… 내년 9월 완공 예정 "매머드급 관광 자원 생겨"
    여의도 파크원도 사업 본궤도, 청라 시티타워 올 하반기 착공

    제주시 노형동에 건설 중인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최근 하루가 다르게 건물 골조가 올라가고 있다. 쇼핑몰 등이 들어서는 건물은 8층까지 외형을 드러냈고, 호텔 건물 2개 동(棟)은 17층까지 건물 중심부가 지어졌다.

    지하 6층~지상 38층 규모의 쌍둥이 빌딩으로 건설되는 제주 드림타워가 완공되면 제주 도심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연면적 30만여㎡의 공간에는 '그랜드 하얏트' 브랜드로 운영되는 5성급 호텔 1600객실과 쇼핑몰,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롯데관광개발과 중국 뤼디(綠地)그룹이 사업비 1조2000억원을 공동 투자하는 프로젝트이다. 시공사인 중국건축 관계자는 "매일 600여 명을 현장에 투입해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 중"이라며 "11월이면 38층까지 건물 중심부가 모두 올라가고, 내년 9월 완공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제주 드림타워 등 랜드마크 사업 순항

    초고층 빌딩을 앞세운 지역 랜드마크 건설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주 드림타워 외에도 서울 여의도에선 최고 높이 333m인 초고층 복합단지 '파크원' 골조가 속속 올라가고 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는 청라시티타워가 착공을 준비 중이다.

    제주 노형동에 들어서는 제주 드림타워는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호텔이 들어서는 건물 2개 동(棟)은 전체 38층 중 17층까지 중심부 공사가 진행됐다.
    제주 노형동에 들어서는 제주 드림타워는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호텔이 들어서는 건물 2개 동(棟)은 전체 38층 중 17층까지 중심부 공사가 진행됐다. /롯데관광개발

    이들 프로젝트는 초기 자금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으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최근 1~2년 사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여의도 파크원은 4만6465㎡의 부지에 최고 69층 오피스 빌딩 2개 동과 8층짜리 쇼핑몰 1개 동, 31층 높이의 호텔 1개 동으로 구성된다. 2020년 준공되면 국내에서 셋째로 높은 초고층 빌딩이 된다. 파크원은 시행사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가 2008년부터 추진했지만, 땅 주인과의 법정 분쟁과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어 2010년 공사가 중단됐다. 그러다가 2016년 사업비 조달에 성공하며 재시동이 걸렸고,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아 2017년 초 공사가 재개됐다.

    주목할 만한 랜드마크 건설 사업

    청라시티타워는 사업 추진 12년 만에 착공을 눈앞에 뒀다. 청라 호수공원 중심부에 지하 2층~지상 26층(높이 448m) 규모로 들어서는 초고층 전망타워다. 타워에는 전망대와 엔터테인먼트 시설, 쇼핑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 사업은 2006년부터 추진됐지만 공모가 번번이 유찰되다 2017년 보성산업 컨소시엄이 사업 협약을 체결하면서 본격화했다. 지난 3월 건축허가를 받고 올 하반기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관광객 증가 등 지역 경제에 도움 될 것"

    주춤했던 대형 건설 프로젝트는 자금력을 갖춘 안정적인 사업자가 가세하면서 급물살을 타게 됐다. 사업비가 1조2000억원인 제주 드림타워 사업은 2013년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뤼디그룹(2015년 기준 자산 108조원)이 공동 투자 형태로 참여하면서 본격 착수됐다. 2016년 4월 중국건축이 시공사로 선정되고 바로 공사에 들어갔다. 여의도 파크원도 NH투자증권이 2016년 말 금융 주관 및 자문 역할을 맡아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성공하면서 잠자던 사업이 기지개를 켰다.

    대형 건설 프로젝트가 순항하면서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 드림타워 시공사인 중국건축은 천재지변·내란 등 어쩔 수 없는 경우를 제외하면 기한 내 책임 준공을 약속했다. 제주 지역의 한 부동산 전문가는 "내년 드림타워가 완공되면 지금껏 볼 수 없던 매머드급 관광 자원이 추가되는 것"이라며 "중국인 관광객 증가는 물론 지역 상권(商圈)이 몰라보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조선일보 지면에 실린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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