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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TALK] 찌는 더위 속 ‘식중독 균’ 득실…‘물·음식’ 끓여 드세요

  • 김태환 기자
  • 입력 : 2018.07.14 07:00

    여름철 기온 상승에 따라 ‘식중독 균’·’노로바이러스’ 등 병원성 감염질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식중독은 식품 섭취로 인해 인체에 유해한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이 들어와 구토, 설사, 경련, 탈수 등을 일으키는 감염 질환이다.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어패류 등 음식을 85도 이상 온도에서 5분간 끓여 먹어야 한다. /조선DB
    식중독을 일으키는 병원성 대장균과 노로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려면 어패류 등 음식을 85도 이상 온도에서 5분간 끓여 먹어야 한다. /조선DB
    식중독의 원인은 상한 음식물에서 잘 번식하는 살모넬라균, 황색포도상구균, 장염 비브리오균, 콜레라균, 병원성 대장균과 공기와 물을 전파되는 노로바이러스가 대표적으로 꼽힌다.

    병원성 대장균 등 세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분변에 오염된 물, 오염된 지하수로 세척한 야채, 도축 과정에서 오염된 육류, 완전히 조리하지 않은 식품에서 발생한다. 이 세균들은 여름철 상온 30~35℃에서 급속도로 증식하는 특징이 있다.

    특히 노로바이러스는 일반적인 식중독과 달리 60℃ 이상의 온도에서 30분간 가열해도 바이러스가 잘 죽지 않는다. 한 번 감염이 되면 바이러스 접촉 후 24~48시간 정도의 잠복기를 갖기 때문에 당장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자신도 모른채 가족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

    여름철 회나 조개류 등 음식을 먹고 2~3일 내에 어지럼증,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식중독 균이나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잦은 구토와 설사 증상은 우리 몸이 균과 독소를 외부로 배출하기 위해 보이는 신체 증상이다.

    김선빈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노로바이러스나 병원성 대장균에 의한 감염은 딱히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적절한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식중독 균과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음식을 끓여 먹고, 평소 손씻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노로바이러스가 열에 강하기는 하지만 70℃ 이상 온도에서 5분 내 죽고, 100℃ 이상에서는 생존할 수가 없다.

    실제 보건복지부와 대한의학회가 권장하는 식중독 예방 3대 원칙은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손 씻기 △음식물은 중심부 온도가 75~85℃가 될때까지 익혀먹기 △물은 반드시 끓여서 마시기이다.

    음식을 조리할 때도 위생도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 가정이나 조리업체에서는 육류나 어패류 등을 취급한 칼·도마를 교차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구분해 사용해야 한다.

    여분의 칼·도마가 없다면 과일이나 채소류에서 육류나 어패류 순으로 사용해 교차 오염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또한 나들이, 학교 현장 체험 학습, 야유회 등을 갈 경우 준비해 간 김밥, 도시락 등의 식품은 아이스박스를 사용하는 등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

    김 교수는 “식중독 균이나 노로바이러스 감염은 별도의 치료없이 저절로 낫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 설사와 구토로 인한 탈수를 막기 위해 이온음료나 보리차를 먹는 것이 좋다”며 “증상이 심할 경우 진료를 받고, 귀가 후나 음식을 만지기 전에는 반드시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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