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증가세 주춤… 작년보다 6조6000억 줄어

  • 김지섭 기자

  • 입력 : 2018.07.12 03:06

    부동산 규제 강화 영향

    부동산 규제 강화와 금융회사의 대출 기준 상향 등의 영향으로 올해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증가액은 33조6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40조2000억원)보다 6조6000억원 줄었다.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액은 2015 ~2017년 상반기 평균(44조4000억원)의 76% 수준이다. 가계대출 증가세 둔화는 상호금융·저축은행 등의 2금융권이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액은 8조7000억원인데 작년 같은 기간(17조1000억원)의 절반 수준이다. 특히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의 상호금융 증가액은 1조6000억원으로 작년(11조 2000억원)의 7분의 1로 줄었다. 반면 은행과 여신전문금융회사(카드·캐피털사 등)의 올해 상반기 가계대출 증가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조원씩 늘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에 이어 2금융권에도 올 초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등이 적용되면서 대출 규모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정부는 가계대출 증가세가 뚜렷하게 둔화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가계대출은 하반기에 크게 증가하는 경향이 있고 여전히 소득 증가에 비해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르다는 점 등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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